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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한인 윤락녀 면담 인신매매.돈세탁 실상 조사

수년동안 LA한인타운 윤락업소에서 일해온 20대 한인 여성이 11일 LA인근 모처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면담을 갖고 타운내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생활상에 관해 증언했다.

이날 5시간 동안 ICE요원과 만난 한인 윤락여성 이모씨는 윤락여성들의 인신매매 과정과 감금 실태 업주들의 폭행과 마약복용 강요 등 인권유린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폭로했다.

이날 면담은 LA총영사관측의 주선으로 성사됐으며 ICE 당국자가 한인타운을 찾아 유흥업소 종사자를 면담한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씨는 또 최근 한인 윤락여성들의 밀입국 과정 및 경로를 공개한 한편 인신매매 브로커들의 환치기를 통한 돈세탁 혐의에 대해서 상세하게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ICE측은 이날 면담 이후 LA총영사관과 협조해 이씨에게 합법 체류신분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씨의 법률 대리인역을 맡은 조앤 리 변호사는 "범죄행위와 관련된 정보 제공자에게 발급하는 T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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