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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어디가도 가장 큰 'LA 비난'

[LA중앙일보] 발행 2015/10/30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5/10/29 18:54

경기장에서 들리는 응원과 야유는 종목별로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흔한 구호는 '렛츠 고' '차지(돌격)'이며 농구장의 경우 '디펜스'(수비)로, 원정팀이 볼을 잡을 때마다 질러댄다.

10년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출전한 LA 다저스의 최희섭이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쳤다. 그러자 일제히 일어난 5만관중은 '히쌉 초이~'를 연호했다. 최희섭은 승리직후 라커룸에서 "똑똑히 들었다. 무척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항상 좋은 소리만 들리는 것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의 강타자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은 한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하던 70년대 원정경기서 '조센징' 야유를 들었다.

그는 관중석으로 고개를 돌리며 "그렇다. 나는 한국인이다. 그런데 그게 어떻다는 거냐"고 큰소리로 반박, 구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프로농구(NBA) 최고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모친이 자신의 팀메이트와 불륜관계였다는 보도가 나간뒤 '니 에미가…후레자식'이란 욕설을 듣기도 했다.

광속구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는 "양키스는 너무 강하다. 내 아버지로 삼아야겠다"고 말한뒤 양키 스타디움 관중들로부터 'Who's your daddy?'란 소리를 귀에 달며 투구했다. 양키스의 거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이혼 직후 "가수 마돈나와 사귀니까 좋냐"란 야유를 받았고 전설적 홈런왕인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는 월드시리즈에서 '배불뚝이 부랑자'란 욕을 들은뒤 곧장 홈런으로 응수했다.

외야수 라울 몬데시는 다저스 시절 타석에 들어서면 '라울~'이란 환성이 마치 '우~'하는 야유처럼 들리기 일쑤였다.

그러나 어느 경기장.어느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들리는 것은 'Beat LA'(LA를 꺾어라)다. 장점이 많은 가주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과 함께 질투심을 유발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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