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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고교생 화장실·라커룸 사용 논란

한인학생 많은 시카고 고교서
학교측 사용제한에 소송 제기

한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고교생의 교내 라커룸 사용과 관련 학부모와 학교, 연방교육청과 시카고 교계가 논란에 휩싸였다.

시카고 윌리엄 프램드 고교에 재학 중인 트랜스젠더 학생은 지난해 학교에 생물학적 성별(남성)가 아닌 선택 성별(여성)에 따라 화장실과 라커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학교측은 이를 거부했고 트랜스젠더 학생과 가족은 학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학교에는 한인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다.

학교측은 트랜스젠더 학생에게 별도의 개인 탈의실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그러나 학생과 민권담당국 측은 이를 거절했다.



댄 케이츠 교육감은 "트랜스젠터 학생을 존중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권리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민권담당국에 의해 세금감면 혜택을 상실할 수 있지만 학교측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일 연방교육부는 성명서를 내고 "트랜스젠더 학생의 선택 성별에 따른 화장실, 라커룸 사용에 제한을 둔 것은 명백히 불법"이라며 "30일 내로 학생과 해결점을 찾지 않으면 성차별에 따른 법의 집행을 받게 될 것이다"며 밝혔다.

반면 시카고 교계는 성전환자 학생들이 성별 구분없이 화장실 및 샤워룸 등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학교 측을 지지하는 서명을 전달했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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