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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쌍둥이 팀' 입단케 된 박병호

[LA중앙일보] 발행 2015/11/10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5/11/09 20:48

박병호(29)의 빅리그 포스팅 입찰에서 1285만달러를 써낸 주인공은 스몰마켓으로 불리는 '의외의 팀' 미네소타 트윈스로 드러났다.

올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소속으로 두번이나 '가을의 고전' 정상에 등극한 명문구단이다.

한때 LA 다저스에서 류현진(28)과 함께 뛴 리키 놀라스코가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이영 상을 두번 받은 LA 에인절스 출신의 요한 산타나도 버티고 있다. 교타자 저스틴 모노ㆍ조 마우어는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캔자스시티ㆍ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벽에 막혀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올시즌에는 83승79패(승률 51.2%)로 5년만에 5할대를 달성했지만 후반기에서 부진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트윈스 출신의 강타자 폴 몰리터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인다.

이 팀 1루수 장타율은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인 0.392에 머물고 있다. 전체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0.585는 물론, 리그 평균 0.453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5년전 메트로돔 대신 타겟필드를 개장한 이후 장타가 급감했다. ESPN이 '북미지역 최상의 야구장'으로 극찬한 타겟필드는 맹추위로 악명 높은 미니애폴리스에 자리잡고 있다. 당초 개폐식 돔구장으로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거액의 토지 보상 비용이 추가되며 결국 야외 경기장으로 건립됐다.

미네소타는 포수 출신의 간판스타 조 마우어(32)가 2년동안 1루수로 뛰고 있다. 2300만달러의 고액 연봉을 받지만 올해 홈런은 10개에 그쳤다. 유망주 미겔 사노(22)는 여름부터 지명타자가 됐다.

마우어는 하체 통증이 고질적이고 거구의 사노가 3루 또는 외야수로 변신하는데도 문제점이 많다. 박병호가 빠근 시일내에 붙박이 1루수가 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수순인 셈이다.

3년전 LA 다저스는 류현진을 영입하는데 포스팅 비용(2574만달러)-6년간 연봉 총액(3600만달러)을 더해 6174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피츠버그 역시 지난해 강정호에게 포스팅(500만)ㆍ4년 연봉 총액(1100만)으로 1600만달러를 소비했다. 박병호는 5년기준 3000만달러 안팎의 연봉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구단내 2~3위의 몸값으로 안정적인 출장이 보장되는 셈이다.

10년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가 됐던 했던 박병호는 이제 미국의 또다른 '쌍둥이 팀'에 입단케 됐다. 내년 시즌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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