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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부부는 배교자, 자녀 세례도 금지"

[LA중앙일보] 발행 2015/11/17 미주판 27면 기사입력 2015/11/16 18:57

모르몬교 동성결혼 지침 발표
"기존 입장 분명하게 한 것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이하 모르몬교)가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모르몬교는 성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규정과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고 사회적으로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자, 종교적으로 동성애를 반대해온 모르몬교가 내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을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모르몬교는 신자 중에 동성 부부가 있을 경우 이를 '배교자'로 규정하기로 했다. 또 동성 부부의 자녀(18세 이상)일 경우 스스로 동성애 또는 동성결혼을 부인할 경우에만 세례를 허용하기로 했다.

모르몬교 에릭 호킨스 대변인은 "성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며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도 존중하지만 모르몬교에서는 내부적으로 교리에 의해 동성 부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은 교리상으로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모르몬교의 기존 입장을 다시 분명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르몬교는 이번에 내부적으로 동성결혼 반대 방침을 세우기에 앞서, 지난 1월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을 금지하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에는 찬성했었다. 교리적으로는 반대하지만,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보호하고 종교인으로서 그들에 대한 올바른 태도 등을 강조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모르몬교의 방침은 동성결혼 지지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게이 아들을 둔 모르몬교인 웬디 몽고메리는 "이번 결정으로 모르몬 교회 안에서 사랑의 하나님을 발견하기는커녕 악을 보았을 뿐"이라며 "우리는 지금 모르몬교를 떠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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