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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실력으로 텃세 제압한 한국야구

세계 야구ㆍ소프트볼연맹(WBCS)이 주최하는 제1회 프리미어-12 국가대항전이 노골적인 한국 차별을 자행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그러나 주최측의 의도와는 달리 태극전사들은 16일 준준결승에서 난적 쿠바를 5점차로 제압하고 4강에 안착, 라이벌 일본과 19일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미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대만 2루심의 편파적인 판정으로 패배하며 불리한 입장에 처했지만 실력으로 보기좋게 이를 극복한 셈이다.

또한 당초 예정됐던 티엔무 구장서 화재가 발생, 숙소에서 2시간 떨어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으로 경기 장소가 변경되며 컨디션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세계 최상위랭커 1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2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뒤 이제 '파이널 4'만 남았다.



모두 한국이 접했던 B조 소속으로 A조보다 우월한 능력을 증명했다. 그러나 주최측의 횡포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만과 일본은 합작으로 8강 토너먼트가 끝날때까지 다음 경기 일정과 장소를 비밀에 부쳤다. 다른 국제대회에서 이렇게 중요한 일정을 미루는 경우는 없다. 그런데도 대만은 2승3패로 예선탈락하는 망신을 샀다.

또 일본-미국의 경기에서는 일본인이 1루심으로 배정되기도 했다. 미국 타자들의 체크 스윙에 연거푸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며 모국이 10-2로 대승하는데 커다란 수훈을 세웠다.

한국의 김인식 감독은 "메이저리그처럼 판정 논란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고 세부일정을 미리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기없는 기존의 야구 월드컵-인터 콘티넨탈컵(대륙간배)을 폐지시킨뒤 올림픽 재진입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범시킨 프리미어-12는 첫회부터 엉망진창 운영으로 얼룩졌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시한부 정식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인 야구의 국제화는 고사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만 퍼뜨린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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