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호텔 냉장고 손대지 마"…센서 부착 늘면서 안 먹고도 요금 부과

#최근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다년 온 김 모씨는 호텔로부터 받은 요금 명세서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방값 외에 마시지도 않은 각종 음료 요금으로 음료수 값 152달러와 세금 12.33달러를 합산한 164.33달러가 추가로 부과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해당 호텔에 문의한 결과 호텔 방에 있는 냉장고에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서 음료를 일정시간 이상 빼거나 들어올리면 마신 것으로 간주해 요금이 부과된다며 체크아웃하기 전에 확인했어야 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호텔에서 냉장고에 음료 및 스낵 서비스 제공시 종업원이 육안으로 음용 여부를 확인하던 것을 인력비용 절감차원에서 센서로 감지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마시지 않거나 먹지도 않은 음료 및 스낵 요금이 자동으로 호텔방 이용료에 포함되는 일이 종종 발생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고급호텔일수록 냉장고에 센서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벨라지오, 힐턴 호텔 등이 냉장고에 센서가 설치돼 있으며, 인터콘티넨털, 더블트리, 셰라턴 등도 센서가 장착된 냉장고를 객실에 비치하고 있다. 반면, 일반 모텔이나 객실료가 저렴한 호텔들은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냉장고내 음료 서비스를 없앤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호관광의 케빈 임 이사는 "단체 관광객들에게 이런 사실을 미리 공지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이 같은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 추가로 객실료를 부과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요금이 잘못 부과되지 않았는지 호텔을 떠나기 전에 호텔 요금청구서를 주의깊게 확인하라고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