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앨라배마 주의 대표 명소는 KKK 폭탄 맞은 버밍햄 교회

애리조나의 그랜드 캐년, 미주리의 아치, 뉴욕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앨라배마’라는 말만 들으면 떠오르는 명소는 어디일까.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앨라배마를 대표하는 명소는 1963년 백인 우월주의 집단 KKK의 폭발물 테러로 4명의 소녀가 주일학교 공부 중 목숨을 잃은 버밍햄 소재 ‘16번가 침례교회’이다.

1963년 9월 15일 이 교회 밖에서 발생한 다이너마이트 폭발 사건은 미국 남부에서 인종 간 심각한 증오의 상징이 됐고, 이후 1964년 민권법과 1965년 선거권법을 포함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한 민권운동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6번가 침례교회는 버밍햄 최초의 흑인 교회로, 폭탄사건 전부터 흑인민권 운동가들의 주요 거점으로 사용됐다. 버밍햄에서 벌어졌던 민권운동 행진 등은 대부분 이 교회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3년 폭발물 테러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소녀 희생자 4명에게 민간인에 대한 최고급 영예인 의회의 금메달이 추서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50년전 앨라배마 버밍햄의 그날이 민권운동의 결정적인 촉매제로 작용해 결국 1964년 민권법 통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지아주의 대표 명소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지아 수족관이 꼽혔다.


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