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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부에나파크 '홈리스 골머리', 비치 블러바드 일대 위락지구 조성 불청객

450명 정도 파악… 관련 신고 하루 5회 꼴

비치 불러바드 일대 '엔터테인먼트 지구' 단장을 통해 오렌지카운티의 관광명소로 거듭나려는 부에나파크 시가 홈리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 당국은 날로 느는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들어 경찰국과 함께 관내 홈리스 실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부에나파크의 홈리스 문제는 엔터테인먼트 지구에 새로운 식당이 들어서고 쇼핑센터가 개발되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 홈리스가 구걸할 대상이 늘게 되고 엔터테인먼트 지구에 건립되는 새 건물 주차장 등이 홈리스의 거처로 활용될 수 있게 된다.

시 스태프와 경찰국, OC커뮤니티서비스국이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부에나파크엔 대낮에 약 450명의 홈리스가 거리를 전전하고 있다. 야간에 거리에 머무는 홈리스의 수도 약 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OC레지스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부에나파크 경찰국이 지난 4~10월 사이 홈리스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한 횟수는 1029회에 달한다. 홈리스 때문에 경관이 하루에 5번 출동한 셈이다.

신고전화 내용 분석 결과, 홈리스 관련 신고의 다수는 오렌지소프와 링컨길의 웨스턴~나트 애비뉴 구간에서 비롯됐다.

주민 신고의 내용 중엔 홈리스에 의한 사유지 침범, 폭력행위, 수상한 행동 등이 포함된다. 부녀자의 경우, 집 근처 홈리스 때문에 불안해하며 외출을 꺼리는 사례도 있다.

홈리스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관 수는 통상 2~4명이다. 이들은 한 번 출동하면 홈리스와 최대 50분을 보내며 대개는 홈리스가 유치장에 구금되거나 치료를 위해 병원에 보내지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경찰국 개리 헨드릭스 캡틴은 "홈리스 중엔 적대적이거나 예측불가능한 행동을 하는 이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웃 풀러턴이나 애너하임 시의 경우, 홈리스 문제만 전담하는 경관들을 두고 있으며 정신건강 또는 소셜 서비스 제공기관과 연계해 홈리스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와 경찰국 측은 홈리스 증가를 예방하는 동시에 이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코리 시아네스 경찰국장은 지난주 시의회에 출석해 "홈리스 문제가 심각하며 매일 주민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홈리스는 시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아트 브라운 시장은 "시 기관들이 연계해 홈리스 문제에 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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