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검지·약지 길이 비슷하면 딸 낳는대요

약지 길면 남성호르몬 더 높아
"자녀 성별 결정, 아빠보다 엄마"

엄마의 손가락 길이가 자녀의 성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학술적 주장이 나왔다. 한국의 길병원 김태범·서울대병원 김수웅 교수팀은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비슷한 여성일수록 딸을 낳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양 병원 비뇨기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60세 미만 508명(남 257명, 여 251명)을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의 검지 길이를 약지 길이로 나눈 비율을 활용했다. 그 평균치인 0.95(약지가 10cm라면 검지는 9.5cm)를 기준으로 자녀의 남녀 성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손가락 길이 비율차가 큰 여성(0.95 미만)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아들을 한 명 이상 낳을 확률이 13.8% 높았다.

반면 딸만 낳을 확률은 48.1% 낮았다. 검지와 약지의 길이차가 적은 여성(0.95 이상)이 상대적으로 딸만 생기기 쉽고, 아들은 적게 낳는다는 것이다. 다만 남성에게선 손가락 길이와 자녀 성비에 유의미한 상관 관계는 없었다.



손가락 길이와 자녀의 성비가 상관관계가 있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체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수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약지가 길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통계가 있다.

김태범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자녀의 성 결정이 남성보다는 여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