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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 내과, 당뇨 전단계 30명 무료 관리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알려드립니다”
식단개선·운동 지도로 당뇨진행 막겠다

메릴랜드 락빌 황지연 내과가 한인 당뇨 전단계(공복 혈당 100~125mg/dL)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당뇨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황지연 원장은 “최근 1년 이내에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생활습관 개선 의지가 있는 사람 30명을 선착순 모집해 식단개선과 스트레스 관리, 근육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3~6개월 동안 생활습관 개선 훈련을 하면 당뇨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황 원장은 “한인들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못 받고, 전문가 도움 없이 혼자 건강을 관리하다 잘못되는 경우가 있다”며 “얼마 전 한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갑자기 올라 깜짝 놀랐는데 달걀이 몸에 좋다고 말하는 한국 방송을 보고 실천했다가 건강을 해친 사례”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음식문화가 다르고 영양 분포도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 맞춰져 있는 건강 정보는 도움이 안될 수 있다”며 “미국에서는 음식에 달걀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따로 챙겨서 먹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황 원장은 또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밀가루와 우유, 달걀, 튀김, 감자를 많이 먹게 되는데 한인들의 체질은 미국인과 달라 별도의 식단이 필요하다”며 “예를들어 심장병을 줄이려면 아몬드를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기 때문에 한인들에게 아몬드 멸치 볶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한인들이 스트레스 관리 능력도 부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스트레스 관리를 훈련시키지만, 한인들은 공부에만 몰두해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잘 모른다”며 “작은 스트레스 상황이 반복될 때 쌓아두고 있다가 큰 스트레스가 오면 감당하지 못해 화를 터뜨리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정중히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무조건 네라고 답한 뒤 속앓이를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을 지지해줄 수 있는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설명하며 “저는 의사들과 만나 의사만의 고민을 나누고, 아이가 셋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은 친구들과 만나 문제를 풀어갑니다”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소리지르는 운동을 하거나 샌드백을 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한인들이 운동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에게 운동하라고 권하면 골프를 열심히 치다가 허리나 어깨 관절에 문제가 생겨 돌아온다”며 “골프나 걷기보다 근육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근육은 당뇨병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몸 속 혈액 속에 당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빨리 당을 창고에 넣어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이 창고 역할을 하는 근육이 부족하면 당이 혈액 속에 떠돌게 된다”고 말했다. “당이 많아 끈적끈적해진 혈액은 가느다란 혈관을 막는다”며 “뇌 혈관이 막히기 시작하면 뇌졸중,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장병이 생긴다”고 말했다.
▷문의: 301-610-6630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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