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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주민 19만 명 ‘배고프다’…식비 조달 어려움

8.6% 식비 조달 어려움
어린이 11%로 더 심각
브롱스 39만여 명 최다

19만 명이 넘는 퀸즈 인구가 최소한의 식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빈곤퇴치연합(NYCCAH)이 25일 발표한 ‘2012~2014년 식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뉴욕시 가구 현황’ 보고서에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퀸즈 주민은 19만2416명으로 전체 보로 인구의 8.62%에 해당된다. 배고픔에 시달리는 어린이 비율은 더 높다. 퀸즈 지역 전체 어린이의 11.12%가 식비 부족 가구에 속해 있으며, 전체 노인 인구의 7.86%도 충분한 식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별로는 브롱스가 식비 조달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롱스 인구의 29.07%에 달하는 39만6326명이 이에 해당돼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는 스태튼 아일랜드를 제외한 4개 보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19.25%(56만9659명)로 2위에 올랐으며, 맨해튼은 13.24%(22만7261명)로 그 뒤를 이었다. 퀸즈는 보로별 비율에서 가장 낮았다.

스태튼 아일랜드를 포함해 뉴욕시 전체에서 식비가 충분하지 않은 이들은 140만 명을 넘었다. 또 이들 중 15~65세 성인의 48%가 직장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낮은 최저임금 수준과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축소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노동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음식이냐 렌트냐, 음식이냐 병원비냐’를 놓고 고민하기 원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심지어 3개의 직업을 갖고서도 최저 임금을 받고는 뉴욕시에서 살아가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고, 뉴욕시 빈곤층 80만 명을 가난에서 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 최저임금은 시간당 8.75달러로 주 40시간 일할 경우 연소득은 1만5925달러에 불과하다.

김동그라미 기자

kim.ram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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