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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경계’ 속 추수감사절

경계강화 속 자선행사·마라톤 경기 치러져

전 세계가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26일 추수감사절을 맞은 애틀랜타는 삼엄한 경계 속에 자선만찬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위축되지 않는 모습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섰다.

자선단체 ‘호세아재단’은 26일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노숙자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추수감사절 자선만찬을 개최했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인기선수 디켐베 무톰보와 한인 70여명 등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같은 날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추수감사절 기념 하프마라톤 대회가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화려한 행사 뒤에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연말을 맞아 테러리스트들이 애틀랜타 시내 경비가 취약한 ‘소프트 타겟’을 공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대문이다. ‘소프트 타겟’은 쇼핑몰, 클럽, 극장, 공원 등 방어능력이 취약한 시설을 말한다. 지난 22일에는 해커단체가 애틀랜타 조지아돔에 테러를 예고했으나 무산된바 있다.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은 25일 “연휴 기간 동안 ‘소프트타겟’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조금 불편할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한 것이니만큼, 애틀랜타의 연휴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실제로 26일 자선만찬장에는 금속탐지기가 동원됐으며, 평소보다 많은 경비병력이 배치됐다. 또 ‘세계에 가장 바쁜 공항’인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도 테러를 대비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중무장한 경비병력이 검문검색을 펼쳐 평소보다 검색대 통과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다.



애틀랜타 주요 쇼핑몰도 경계를 강화했다. 애틀랜타 8개 쇼핑몰을 보유한 사이먼그룹은 26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만약을 대비해 매장 경비계획을 수립하고 경비병력을 추가 배치했다”며 “국토안보부, 지역 경찰과 협조하에 경계중이므로, 쇼핑객들은 수상한 점을 보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이먼그룹 산하 쇼핑몰은 몰오브조지아, 레녹스스퀘어, 노스조지아 프리미엄아울렛, 로렌스빌 슈가로프 밀스 등이 포함된다.

한편 뉴욕에서는 이날 테러 위협 속에서도 1924년부터 계속돼온 89번째 ‘메이시스 땡스기빙 퍼레이드’가 예정대로 펼쳐졌다. 총 350만 명이 운집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2천500명의 뉴욕 경찰이 거리에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경찰은 “구체적이고 신뢰할만한 테러 위협은 없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고 경계를 유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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