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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F 고속열차' 재검토 한다

시공사측 "예상보다 비용 많이 든다" 예측
연방하원 의원들 "예산 관련 청문회 필요"

'총알 열차 프로젝트'가 난관에 부딪혔다.

총알 열차 프로젝트는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고속열차 신설 사업이다. LA타임스는 27일 "프로젝트 실무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면서 열차 신설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연방하원 제프 데넘(공화) 의원은 소위원회에서 "내년 초에 프로젝트 비용과 캘리포니아 정부의 관련 예산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넘 의원 외에 다른 11명의 의원들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앳킨스(민주) 의원은 최근 성명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게 검토해 그동안 비용 책정 과정에서 어떤 점이 잘못 됐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야 한다" 강조했다.



혼란이 야기된 배경은 이렇다. 당초 프로젝트 총 비용은 680억 달러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로젝트 시공사의 책임자 파슨스 브린커호프는 2013년 공사 비용이 5% 이상 더 필요하다고 가주고속철도위원회에 보고했다.

특히 열차 운행의 첫 구간인 버뱅크~머시드 철로 설치 비용이 31% 오를 것이라는 게 핵심이었다.

하지만 철도위원회은 이 같은 보고를 묵살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철도국의 댄 리처드 국장은 하원 의원들에게 총 비용이 670억 달러라고 전달했다. 애초 예산서 10억 달러를 낮춘 것이다. 또 비용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는 정반대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한 것이다. 결국 논란이 일었다. 크리스틴 올센(공화) 의원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당국이 돈 문제와 관련해 일관성없는 말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철도위원회는 지난주 주검찰 측이 '예산 책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 "프로젝트 책임자의 의견을 반영해 책정한 것이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데넘 의원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공사다.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일 수 있다"며 "브린커호프가 비용을 책정한 근거, 교통국의 비용책정 근거 등을 청문회를 통해 면밀히 살펴본 뒤 프로젝트를 재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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