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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시각…두 의류단체 따로 모임

'섬유산업연합회' 연내 출범 일단 물 건너가

오는 12월 9일 LA 한인 의류단체 두 곳이 같은 시각(오후 6시) 서로 다른 장소에서 송년모임을 한다. 한인의류협회는 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 샌피드로패션마트협회는 한인타운 옥스포드팔래스호텔에서 행사를 한다.

샌피드로협회는 상조회 성격이지만 규모가 큰 도매업체들이 300여 곳이나 가입한 큰 모임이라 사실상 의류단체 대표격인 한인의류협회 이상으로 파워가 세다. 의류업계 종사자들서는 과연 어떤 모임에 참석해야 할 지를 두고 망설일 수밖에 없다.

같은 날, 같은 시각 두 모임이 열리는 것을 전해 들은 한 업주는 " 모양새가 안 좋다. 이럴 때 의류와 봉제, 원단협회까지 아우르는 '섬산연' 같은 게 발족했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섬산연은 '미주한인섬유산업연합회(가칭)'를 줄인 말이다. 지난 7월부터 한인 섬유 3단체장들이 모여, 통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관 작성 등 구체적인 통합 작업을 추진하면서 작명했다. 연내 정식 발족한다는 결의도 있었다.



그런데, 섬산연의 연내 출범은 일단, 물건너 갔다.

의류협회 조내창 회장은 "출범을 내년으로 미룰 만한 사정이 생겼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섬산연에는 아무래도 의류 쪽 업체 참여 비중이 가장 크다. 그런데 지금의 의류협회에는 샌피드로패션마트, LA페이스마트 쪽 회원의 참여가 저조하다. 먼저, 이 두 곳 업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시기를 조금 미루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바시장 일각에서는'지금의 의류협회가 봉제, 원단을 포함한 섬유단체 간 헤게모니 유지를 위해 단체 통합을 미루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다. 봉제협회가 엘파소 문제로 또, 원단협회는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통합의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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