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이버먼데이…해킹 주의보

가짜 웹사이트 링크로 접근
구매 결제 시 개인정보 빼내

할러데이 쇼핑 시즌을 맞아 온라인 해킹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9일 악성코드 제거업체 이니그마소프트웨어닷컴은 30일 사이버먼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연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해킹 행위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이버먼데이에 발생한 해킹은 전년 동기 대비 40%나 증가했는데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은 "12월은 해킹 노출 위험이 가장 높은 달"이라고 지적했다.

해커들은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수법으로 해킹 행위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는 가짜 웹사이트 링크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 게시해 유저들을 현혹시킨 후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수법이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유저들의 계정을 해킹해 가입자 친구로 가장한 뒤 가짜 할인 상품 판매 웹사이트 링크를 포스팅해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쉽게 속이는 수법이 일반적이다. 또 할러데이 쇼핑 인기 상품인 애플 제품이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의 가짜 사이트도 해커들이 즐겨 사용한다.

전문가들은 SNS나 문자메시지 e메일로 전송되는 할인 상품 판매 사이트 링크를 바로 클릭하지 말고 반드시 정식 판매 사이트를 직접 검색해 확인한 뒤 상품을 구매하도록 조언했다. 또 UPS나 페덱스 등으로부터 구매 상품 배달 오류에 관한 e메일이 의문의 사이트 링크와 함께 전송되는 경우 해커들의 소행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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