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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 총격 위협에 캠퍼스 폐쇄

“백인, 닥치는대로 살해하겠다”협박


시카고대학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살해 협박으로 캠퍼스 소동을 빚게 한 용의자가 체포됐다.

30일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에 ‘시카고대 중앙 뜰에서 백인 학생 및 교직원 16명과 백인 경찰을 보이는대로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자바리 R. 딘(21)이 체포됐다고 시카고 경찰을 인용, 보도했다. 딘은 현재 일리노이대 시카고(UIC)에 재학 중이다.

경찰 수사 결과, 딘의 살해 협박 동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백인 경찰의 흑인 학생 무차별 살해에 대한 반발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시 경찰국 소속인 백인 경찰 제이슨 반 다이크는 흑인 10대 용의자 라쿠안 맥도널드를 16발 총격으로 사살, 이 소식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줄을 잇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딘은 게시한 글에 “M-4 소총, 데저트 이글 2정 등 총기류를 장전해 시카고대학으로 갈 것”이라고 아울러 밝히기도 했다.



딘의 글에 대한 제보를 받은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실을 즉각 시카고대학 측에 통보했으며, 시카고대학은 캠퍼스의 안전을 우려해 곧바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날 시카고대학 내 모든 강의 및 교내 활동이 전면 취소됐으며, 캠퍼스 주변엔 경찰과 보안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다. 대학내 의료센터만이 보안 인력을 증강한 후 정상 운영됐다.

시카고대학 로버트 짐머 총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총격 사건 등을 고려할 때 캠퍼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폐쇄 조치를 내렸다. 앞으로도 교내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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