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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경찰국장 결국 해임

맥도날드 총격사건 관련 문책성


개리 매카시 시카고 경찰국장이 결국 해임됐다.

람 이매뉴엘 시카고 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매카시 경찰국장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이매뉴엘 시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카시 국장에 대한 신임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으나 일주일만에 해임 결정을 내렸다. 이매뉴엘 시장은 “경찰은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매카시 국장과 인식을 함께 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경찰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다”며 시카고 경찰의 신뢰도를 조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시 국장의 해임의 직접적인 이유는 시카고 경찰이 17세 흑인 청소년을 16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라쿠안 맥도날드 사건 때문이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오랫동안 경찰로 근무하다 2011년 시카고 경찰국으로 부임한 매카시 국장은 그동안 수차례 사임 압박을 받은 바 있다. 시카고의 살인사건이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남부지역의 치안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린 아이가 갱단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끄는 총격사건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이매뉴엘 시장은 매카시 국장의 리더십을 지지했지만 이번 맥도날드 총격사건은 그 여파가 커서 시장의 결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이매뉴엘 시장은 후임 경찰국장을 물색할 동안 부국장이 임시국장직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시카고 시의원과 쿡카운티 의원은 아니타 알바레스 시카고 검사장의 사임도 요구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알바레스 검사장의 경우 시장에 의해 임명되는 경찰국장과는 달리 선출직이라는 점에서 차이는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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