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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론칭하며 한국 럭셔리카 엇갈린 운명

K900 호조…에쿠스 앞섰다
K900 올 미 시장 2362대 팔려
에쿠스는 내년부터 이름 변경

기아차 K900은 잘 달리는 데, 현대차 에쿠스는 역사속으로 사라질 운명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flagship)으로 첫 공개 될 때와는 그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모습이다. 지난 1일 발표된 두 차량의 미국시장 판매실적은 K900과 에쿠스가 처한 현재의 입지를 그대로 느끼게 했다.

K900은 11월 중에만 22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달(69대)에 비해 무려 230.4%의 증가를 마크했다. 하지만 에쿠스는 지난해 11월 판매보다 13.1%가 감소한 198대를 기록했다. 에쿠스가 올해를 끝으로 그 이름마저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을 반영한 결과나 다름없다.

에쿠스는 지난 11월 4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그 지위를 잃고 말았다. 에쿠스는 이제 제네시스 브랜드로 편입해 내년부터 'G90'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분명 '한 뿌리'이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현대차와 기아차.

지난 2010년 에쿠스의 미국시장 진출에 자극받은 기아차는 2013년 말 K900을 론칭했다. 기아차 내부적으로는 K900이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에쿠스에 뒤질 게 없기에 가격도 살짝 높게 책정한다는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K900은 우여곡절 끝에 에쿠스의 평균 가격의 6만 달러 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시작도 에쿠스에 비해 미미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장의 선택은 점차 K900으로 기울었고, 올 미국시장 판매에서도 K900은 에쿠스를 넘었다. K900은 올해 11월까지 236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9% 판매 상승을 기록했다. 에쿠스는 2131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6% 감소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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