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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혐의 한인 3명 체포·4명 수배

매디슨 시 셰리프국 기자회견

앨라배마 매디슨시에서 매춘과 인신매매 혐의로 한인 3명이 체포되고 4명이 지명수배됐다.

앨라배마 수사국과 테네시 수사국, 매디슨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달 30일 앨라배마주 매디슨시에 있는 ‘로얄스파’를 급습해 경애 헐버트(57) 씨를 체포하고 아시안 여성들을 구출했다.

매디슨카운티 셰리프국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 6명을 매춘 등 10가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지명수배자는 업주 김준(차타누가), 윌리암 장(뉴욕), 제니퍼 조(뉴욕) 씨이다. 또 로니 송(모빌) 씨가 별도의 스파에서 매춘 조장 혐의로 수배중이며, 로얄 스파와의 연관성을 수사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지명수배자 중 최은희(43·조지아) 씨는 7일 매디슨 시에서 검거됐다. 또 업주인 김명희(61·차타누가) 씨는 지난 1일 테네시주 차타누가에서 체포됐으며, 오는 16일 앨라배마로 압송될 예정이다. 김씨는 2009년에도 테네시주 낙스빌에서 동일한 혐의로 체포된바 있다.



셰리프국은 “로얄스파가 매춘을 하고 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접수받고 1년 이상 잠복수사해왔다”며 “이 업소에는 영어를 거의 못하는 아시안 여성 4명이 마치 노예처럼 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이들 여성은 별도의 교통수단 없이 스파 옆의 작은 방에서 사실상 공동생활을 하며 갖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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