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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엘파소 이전 시작…최대성 봉제 협회장 등 3명 첫 리스계약

내달 6일 3차 실사단도 운영

LA 한인 봉제공장의 엘파소 이전이 시작됐다.

8일 미주한인봉제협회 새(37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대성 사장은 최근 텍사스주 엘파소 다운타운 인근에 공장 사용(리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도 봉제협회 차원의 엘파소 이전 추진을 총괄해 온 최 신임회장은 지난 주말 공장 전기 설비 공사 등을 위해 전기 기술자와 함께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며 자신을 시작으로 엘파소 이전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약 5만8000스퀘어피트 규모를 리스했으며, 다른 두 명의 한인 봉제업주도 바로 이웃에 각각 2만 스퀘어피트 규모 정도로 계약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설비 공사를 미리 마치고 내년 1월 4일께 재봉 기계들을 옮길 예정이다. 또, 한국에서도 약 500대 정도를 수입할 계획이라, 일단 3개 공장 이전만으로도 1000명 가까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긴다"며 "추가 계약이 이어진다면 엘파소 시와 주 노동청에서도 각종 세금 혜택은 물론 고용지원금까지주기로 한 만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엘파소의 경우 공장 렌트비가 LA의 절반 수준인 데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7.25달러, 워컴도 12.5%인 LA에 비해 절반 이하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의 말처럼 LA 봉제공장의 엘파소 이전은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LA 봉제업주들은 "LA에서는 봉제공장을 하기가 어렵다.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인건비가 10달러로 뛰는 것부터 시작해, 타주에 비해 두 배나 되는 종업원상해보험(워컴)과 강력한 노동법 단속 등을 감안하면 어디가 됐든 옮길 수밖에 없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누구도 선뜻 움직이지 못한 것은 지난 20~30년 동안 LA에서 사업을 해 온 탓에 생활기반을 쉽게 옮길 수 없고, 먼저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최 회장의 계약으로 망설이기만 하던 다른 업주들도 실행에 옮길 것이란 전망이다. 최 회장 외에도 크고 작은 10여 업체가 현지 방문을 통해 공장 매입과 렌트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다.

이런 사정을 반영해 봉제협회는 내년 1월 6일 1박2일 일정으로 '엘파소 3차 실사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 18명이 참가를 예약한 상태이기도 하다. 3차 실사단은 1월 6일 엘파소 공항에서 모여, 주요 공장 후보지 방문과 엘파소 시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항을 재차 확인받을 예정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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