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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23개 시카고 비영리단체에 기부금

도미닉스·주얼 소송 합의금으로 지급

은퇴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사진)이 약속한 바와 같이 시카고 지역 자선단체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조던이 내놓은 기부금을 받을 단체는 그의 백넘버와 같은 ‘23’개다.

조던은 대형 식품점인 도미닉스가 지급한 소송 합의금 890만달러를 ‘애프터스쿨매터스’ 등의 비영리단체에 기부한다고 16일 시카고 트리뷴이 보도했다. 도미닉스는 지난 여름 조던과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합의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다른 식품업체인 주얼 오스코도 조던과 유사한 소송을 진행중이고 곧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던이 이들 두 업체와 소송을 벌인 것은 자신의 등번호와 이름을 사전 합의없이 사용했기 때문. 2009년 두 업체는 조던이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포츠 잡지에 광고를 게재하며 ‘조던’과 ‘23’번을 썼다. 시카고 법원은 업체가 조던의 번호와 이름을 도용했다는 점을 인정했고 양측은 합의에 도달했다.

조던은 성명서를 통해 “시카고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시카고에서 활약하는 동안 많은 추억을 갖고 있다. 기부금을 받는 단체는 모두 시카고 아이들의 건강과 교육, 웰빙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가 나에게 준 것이 많기 때문에 이 도시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조던은 지난 8월 시카고의 연방법원에서 승소했을 때 “돈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다”며 그의 번호와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던의 기부금을 받은 단체는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주정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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