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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심장' 타임스스퀘어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5/12/18 레저 1면 기사입력 2015/12/17 16:33

2016년 뉴요커들은 어떤 새해 맞을까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매년 12월 31일 밤이 되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은 신년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맨해튼의 마천루 속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지는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는 세계 각국 주요 도시의 신년행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벤트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매년 12월 31일 밤이 되면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은 신년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맨해튼의 마천루 속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지는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는 세계 각국 주요 도시의 신년행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이벤트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00만 명 인파 몰린 가운데 펼쳐지는 크리스탈 타임볼 낙하
삼엄한 경비, 추운 날씨, 화장실 문제 빼곤 '지상최고'의 쇼


2015년이 저물고 있다. 2016년 새해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타임스스퀘어(Times Square)로 쏠리고 있다. 번쩍이는 대형 크리스탈 타임볼(빅애플 또는 이브볼)이 낙하하는 신년행사가 뉴욕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매년 새해 첫날을 앞둔 마지막 날 밤에 타임스스퀘어에서 100만 명 이상의 뉴요커와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지는 신년행사를 미리 알아본다.

◆뉴욕의 심장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가 열리는 타임스스퀘어는 뉴욕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미드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타임스스퀘어는 공식적으로 동쪽으로는 브로드웨이 서쪽으로는 7애비뉴 남쪽으로는 42스트리트 북쪽으로는 47스트리트 경계 안에 위치한 지역을 말한다. 브로드웨이와 7애비뉴가 만나는 일대에는 건물이 없어서 넓은 공간이 형성돼 있는데 이 둘레의 마천루들 벽면에 빽빽히 들어찬 빌보드 광고들이 휘황찬란하게 번쩍이고 있다. 이 때문에 타임스스퀘어는 밤에도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 '위대한 밝은 길(The Great White Way)' '우주의 중심(The Center of the Universe)' '세계의 교차로(The Crossroads of the World)' 등 멋진 닉네임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타임스스퀘어 인근 지역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극장들이 모여 있는 브로드웨이 극장가와 함께 ▶록펠러 센터와 5애비뉴 명품거리 ▶MoMA 등 각종 박물관 ▶뉴욕시 공립도서관 등 랜드마크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유명 마천루 ▶센트럴파크 ▶뉴욕타임스 신문사 등이 한꺼번에 모여 있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뉴욕시 통계에 따르면 타임스스퀘어를 찾는 관광객 수는 단 하루에만 30만 명에서 4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는 이처럼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에서 열리기에 더욱 인기가 있다.

타임스스퀘어 중앙에 있는 티켓부스. 타임스스퀘어는 뉴욕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과 박물관 등이 몰려 있어 티켓을 사려는 뉴욕시민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타임스스퀘어 중앙에 있는 티켓부스. 타임스스퀘어는 뉴욕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일 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극장과 박물관 등이 몰려 있어 티켓을 사려는 뉴욕시민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신년행사의 볼거리

매년 12월의 마지막 날 밤. 뉴욕시의 모든 힘과 열정은 타임스스퀘어로 모아진다. 신년을 맞는 제야의 공 타임볼 낙하식이 열리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는 뉴욕시가 전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수 있는 역사와 전통 규모를 자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는 1904년 타임스스퀘어 광장 옆에 있는 '원 타임스스퀘어(1 Times Square)' 건물 소유주에 의해 시작됐다. 처음엔 건물 옥상에서 파티 형식으로 출발했지만 1907년에 지금의 타임볼과는 다소 다르지만 둥근 공이 처음 등장했다. 그 후로 공 모습은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맞춰 서서히 낙하하는 타임볼은 뉴욕시의 전통이 됐다. 단 1942년과 1943년에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타임볼 낙하식은 중단됐다.

보통 이날 자정에 맞춰 타임볼이 낙하하기 전 미국의 유명한 가수와 배우 등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 연예 공연에는 흔히 보기 어려운 유명인들이 대거 출연하기에 이것 또한 큰 볼거리다.

그러나 역시 신년행사의 정점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펼쳐지는 타임볼 낙하다. 타임볼은 과거에는 할로겐.백열전구로 만들었으나 요즘은 크리스탈로 만든다. 무게는 1만1875파운드(5t 이상)에 직경이 12피트(3.7m)로 31일 밤 11시59분부터 원 타임스스퀘어 건물 옥상에 있는 77피트 높이의 장대 꼭대기에서 60초 동안 100만 명 인파가 함께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서서히 떨어진다.

이때 예쁜 색종이가 뿌려지고 노이즈 팡파레가 울려퍼진다. 낙하 후엔 타계한 유명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뉴욕 뉴욕'이 타임스스퀘어 광장부터 시작해 맨해튼 거리로 울려퍼지는 것을 끝으로 신년행사는 마무리된다.

◆행사참석 시 숙지사항

행사장에는 보통 해가 뉘엿뉘엿 지는 오후 4시 정도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보다 좋은 자리에서 감동적인 경험을 하려면 일찍 오는 것이 좋다. 행사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명당 자리들은 이른 오후가 되면 이미 차버리기 때문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관계자들 조언이다. 그러나 신년행사의 핵인 타임볼은 오후 6시에 공식적으로 원 타임스스퀘어 건물 옥상에 있는 장대 위에 올려진다.

신년행사의 공식적인 관람 장소는 7애비뉴와 브로드웨이(동서)를 따라 43스트리트부터 50스트리트(남북)까지다. 그러나 이곳은 정작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타임스스퀘어 광장 앞으로 진입하는 동서남북의 도로들까지 인파로 꽉 차는 것이 보통이다. 교통편은 인근에 주차를 한다는 것은 엄두를 내지 못하기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근 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은 1.2.3.7.9.A.B.C.D.E.F.N.Q.R.W.V.S 등이다.

식사와 화장실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나 식사를 위해 자리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정까지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한 후 화장실 용무까지 마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많다. 만약 행사장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는 인근 업소에 가서 화장실을 사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자신들 업소를 찾은 고객들을 위한 화장실 서비스도 벅찬 상황에서 갑자기 들어온 불청객에게 화장실 사용을 잘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 급할 때는 8애비뉴와 42스트리트에 있는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소지품도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음료는 소지할 수 없고 백팩이나 큰 가방을 갖고 오는 것도 금지된다.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옷차림은 추운 날씨를 감안해 따뜻한 코트를 준비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비나 눈이 올 경우를 생각해서 간단한 비닐우의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또 일부에서는 인내심과 유머 감각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좁은 공간에 몰리면서 몸이 부딪치고 시야를 가리기에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 또 예기치 못한 일이 있을 때도 감정을 가다듬고 유머로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

한편 타임볼이 낙하할 때 타임스스퀘어 상공에는 인근 고층 건물에서 엄청난 양의 색종이가 뿌려진다. 뿌려지는 색종이 양은 매년 차이는 있지만 대략 2만 파운드(1t)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외 타임스스퀘어 신년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타임스스퀘어 공식 웹사이트(www.timessquarenyc.org)를 참조하면 된다. 행사장 참석 교통편과 안전 문제 등은 다음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212-564-8484) ▶뉴욕시교통국 (718-330-1234) ▶앰트랙(800-523-8720) ▶메트로노스 (212-532-4900) ▶롱아일랜드레일로드(718-217-LIRR) ▶뉴욕시경(212-239-9803) ▶타임스퀘어 파견대(212-452-5218).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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