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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피카소, 빅뱅 …줄줄이 '대박' 쳤어요

[LA중앙일보] 발행 2015/12/18 미주판 28면 기사입력 2015/12/17 21:15

2015 문화계 8가지 빅뉴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부문에서도 수많은 뉴스가 있었다. 문화계도 마찬가지다. 영화계, 미술계, 클래식 음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흥미로운 소식과 안타까운 일들이 교차했다.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된 소식도 많았다. 2015년, 기억할만한 문화계 뉴스를 정리했다.

1. 한인 배우들 선전

TV 드라마에서 반가운 한인 배우들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 한 해였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예전처럼 단순한 조연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 혹은 주연급 조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닥터 켄' 의 켄 정, '프레스 오프 더 보트'의 랜달 박, '워킹 데드'의 스티븐 연, '하와이 파이브 오'의 대니얼 대 김과 그레이스 박, '미스트리스'의 김윤진 등이 대표적이다. 연기 뿐 아니라 각본과 제작 등의 분야에서도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멋진 활약상을 보여줬다.

2. 아카데미 한국인 회원 탄생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88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들을 회원으로 초빙했다.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배우 최민식, 송강호,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김상진 감독까지 총 다섯 명이다. 콧대 높은 할리우드에서 한국 영화인들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쾌거라는 분석이다. 다섯 명의 회원들은 내년 초 열리는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부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3. 빅뱅 미대륙 투어 대성공

그룹 빅뱅이 미국 내 K팝 열풍이 주춤해졌다는 냉소적 시선을 보기좋게 깨부쉈다. 지난 한 해 'M.A.D.E'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신곡을 발표하고 이에 맞춰 월드투어에 나섰던 빅뱅은 10월 2일부터 13일까지 라스베이거스와 LA, 애너하임, 멕시코 시티, 뉴저지, 토론토 등을 거치며 총 7회 공연을 통해 약 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총 티켓 판매 수입은 12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다운타운 스테이플스 센터에셔 열렸던 공연은 총 1만3361명이 입장,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등과 함께 빌보드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입장 수입을 올린 공연 톱 10'에 오르기도 했다.

빅뱅의 미대륙 투어는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빅뱅의 미대륙 투어는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4.한국 가수 공연 줄줄이 취소

지난 6월 가수 이승철이 LA와 뉴욕에서 예정돼 있던 공연을 비자 문제로 한 차례 연기했다 끝내 취소했다. 9월에는 가수 김범수의 LA 공연이 공연 당일 취소됐다. 역시 비자 문제였다. 8월엔 댈러스에서 예정돼 있던 에일리의 공연이 무산됐다. 기획사 측에 따르면 스태프의 비자 발급이 문제였다고 한다. 최근엔 행사 참여차 LA로 향했던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이 공연 비자를 받지 않은 채 입국을 시도하다 문제가 되기도 했다. 연 이은 가수들의 공연 취소가 한인 사회의 공연 문화를 퇴보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5. 할리우드 성별 불평등 논란

할리우드의 고질적 문제로 여겨졌던 성별 불평등이 뜨겁게 공론화된 한 해였다. 시작은 지난 연말 소니 해킹 사태를 통해 밝혀진 남녀 배우들의 출연료 불평등 실태였다. 이어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한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같은 비중으로 출연하는 비슷한 경력의 남녀 배우 출연료를 균일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영화 속 여성 캐릭터의 부재, 현저히 부족한 여성 작가와 감독의 비율 등의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6. '스타워즈' 시리즈의 귀환

'스타워즈' 시리즈의 에피소드 7에 해당하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18일 개봉했다.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은 2015년 한 해 동안 영화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소식이었다. 2012년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디즈니가 처음으로 선 보이는 '스타워즈' 인데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새롭게 합류하며 그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개봉 직전까지 모든 내용이 철저히 비밀에 부친 디즈니의 마케팅 전략도 제대로 통했다. 전문가들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3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아바타'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A-29면>

7. 유니버설 픽처스의 해

2015년은 영화사 유니버설 픽처스에게 있어 최고의 한 해였다. 유니버설 측은 이미 지난 7월 연간 총 흥행수입 55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 세계적 흥행 대박을 치며 총 16억 달러를 벌어들인 '쥬라기 월드'를 필두로, '분노의 질주7'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피치 퍼펙트2' 애니메이션 '미니언' 등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고루 높은 성적으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덕이다.

8. 미술품 경매 최고가 경신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거래 기록이 탄생했다. 피카소의 1955년 작 유화 '알제의 여인들'이 무려 1억7936만5000달러에 거래된 것이다.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조각 부문 신기록도 깨졌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1947년작 청동상 '포인팅 맨'이 1억4128만 5000만 달러에 팔리면서다. 지난달에는 아메데오 모딜리라이의 '누워있는 나부' 그림이 중국의 거부 류이첸에게 1억7040만 달러에 팔리며 역대 두번째로 비싼 금액에 거래된 미술품 기록을 세웠다.

이경민 기자 lee.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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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39;알제의 여인들&#39;

'알제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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