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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인부부 100만불 쾌척 '이젠 베풀때'
자신은 정작 캠리 타는 월급쟁이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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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06/01/27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06/01/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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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한국기독교학과 석좌교수 기금으로 100만달러를 기탁한 임동순·미자 부부가 24일 UCLA가 마련해준 감사 디너 파티에 참석, 이 학교 패트리샤 오브라이언 행정국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UCLA 한국기독교학과 석좌교수 기금으로 100만달러를 기탁한 임동순·미자 부부가 24일 UCLA가 마련해준 감사 디너 파티에 참석, 이 학교 패트리샤 오브라이언 행정국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36년 전 유학생으로 미국땅을 밟은 뒤 공부를 마치고 LA카운티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공무원으로 30여년을 몸담고 있다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는 65세 한인 부부.

평생을 월급쟁이로 살아온 평범한 이민 가정이 100만달러를 UCLA에 기탁했다. 한국기독교학과 석좌교수 설치를 위한 기금이다. 풀러턴에 살고 있는 임동순.임미자씨 부부. 임동순씨는 나성영락교회 장로다.

액수도 액수려니와 그 주인공은 사업가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한인 부부여서 듣는 이를 놀라게 한다.

임씨는 "우리 부부는 그동안 이 나라와 하나님 사업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오다가 이번에 결심을 실행한 것"이라고 했다.

"재작년 8월쯤 아내와 함께 산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애들도 다키웠는데 하나님과 이 나라를 위해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자는 얘기를 나눴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에 들어가니 26년 전 우리에게 아파트를 하나 사준 브로커한테 아파트를 팔 뜻이 없냐는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임씨 부부에겐 26년간 소유해온 18유닛짜리 아파트(할리우드 지역) 한 동이 있었다.

그런 계기로 아파트를 150만 달러 정도에 처분하게 됐고 임씨 부부는 '좋은 일'을 찾아 고민하다 출석교회의 림형천 목사와 상의를 하게 됐다.

림 목사로부터 UCLA의 한국기독교학과가 한 재단으로부터 매년 기금을 받아 불안정하게 운영되고 있어 도네이션이 필요한 상황인데 우수한 한인 목회자 양성을 위해서 이곳에 기탁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임씨는 기탁을 결심 지난해 12월 23일 UCLA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긴 것이다.

“우리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미국이 우리를 많이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 컸거든요. 나중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을 항상 품어왔던 것을 뒤늦게 실천한 것 뿐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흔쾌하게 동의를 해줘 감사할 뿐이죠.”

임 장로는 교회에서도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으며 각종 선행에 앞장서는 등 교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100만달러라는 거액을 쾌척했지만 임 장로 본인은 정작 2000년산 캠리를 몰고 다닐 정도로 검소한 사람이다.

임씨는 지난 24일 UCLA가 감사의 뜻으로 마련해준 디너에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1970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미국에 온 나에게 지난 시절 큰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찾게 해주신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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