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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불교를 인터넷을 통해 만나 보세요"

2016년 불교계에서 뛰는 사람들

병신년을 맞아 남가주 한인불교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명의 법사를 만나 보았다. 노워크 지역에 있는 금강불자회 무아 지도법사와 불교 웹사이트인 '붓다의 메아리(www.buddhisttimes.org)'를 운영하고 있는 안수 법사이다. 활동내용을 들어 보았다.

무아 법사 "불교의 생활 신앙 중요"

-거사 불교 부활운동이란 무엇인가.

"중국에서 재가불자를 거사라 불렀다. 승려가 아닌 평신도를 말한다. 부처님의 근본사상에 입각한 대승불교의 보살도 정신을 각자의 삶의 현장 속에서 구현시킴으로써 불교의 신앙을 부활시키자는 것이다."



-부처님의 근본사상은 자비심인가.

"여러가지가 있고 그 중 하나가 자비심이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중도사상인데 유교에서 말하는 중용과는 또 다른 철학적인 개념이어서 금방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기초부터 함께 공부해오고 있는데 이해가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계속 들으러 오는 것 같다(웃음). 실천면에서는 불고불락 즉 너무 감각적인 편안함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행도 아닌 수행을 하라는 것이다. 부처님이 처음에는 편안한 수행을 하신 다음에 고행을 하셨다. 양쪽을 다 하신 다음에 '그 어느쪽도 아니다'고 하신 것이 중도사상인데 실은 여기서 간단히 설명하기 힘든 내용이다. 사상면에서도 비유비무 즉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는 것. 유이고 무이기도 하다. 유와 무가 합한 개념이다."

-대승불교의 보살도 정신은 무엇인가.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2파로 나뉘어졌다. 소승불교와 대승불교로 소승불교는 부처님이 하신대로만 해야 한다는 일종에 보수파로 사찰과 승려중심의 불교다. 대승불교는 승려도 하지만 평신도 불자를 중심으로 삶 속에서 석가의 가르침을 구현해야 하다는 것이다. 결국 거사들의 불교신앙 부흥운동으로 불자들에게 필요한 불교 생활신앙을 찾게 해주는 것이다. 관심있는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

무아 법사 2013년부터 지도를 맡고 있는 금강불자회는 '거사 불교 부활운동'을 취지로 법양 법사, 규동 법사와 황금서 거사를 주축으로 형성된 불교모임이다. 30 여명의 남녀 불자들이 매달 첫째와 둘째 일요일(오후3~5시) 노워크에 있는 금강불자회 사무실(12440 Firestone Blvd. #2011, Norwalk, CA 90650)에서 모인다.

안수 법사 "불교 개혁 운동의 하나"

-인터넷상의 불교 세상을 만난 기분이다.

"이 사이트의 취지가 불교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 모아 놓는 것이다. 한국불교 소식은 물론 이와 연관된 사회적인 여러 안건에 대한 내용들도 올려져 있다. 전세계적으로 지금 불교계에서 관심있는 사람들의 글을 비롯해 각나라의 불교 움직임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단 여기에 들어오면 관련 사이트들과도 쉽고도 편하게 접속이 된다. 불교 소식의 원 스톱 서비스 사이트인 셈이다."

-방문자가 1만 여명이 넘었다.

"모든 것은 인터넷을 통해야 한다는 걸 불교계에서도 확인했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준비하는데 힘들었지만 보람을 느낀다."

-많이 찾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방문자들이 다 불교 신자들은 아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불교와 연관되어 그 안에서 찾고 싶어하는 내용들(부처님의 진리의 가르침)에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는 점이다. 어려워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한문으로 불교를 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걸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글과 영어로 불교를 전해야 하는 시대임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통감하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이 사이트가 필요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불교 동향을 비롯해서 미국인 중에도 영어로 불교와 연관된 좋은 글들이 미디어를 통해 계속 소개되고 있다. 그래서 어떤 내용들은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띄우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 사이트에 들어오면 지금 전세계에서 불교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무엇이 문제이고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다. 이것 역시 불교개혁 운동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안수 법사 1년 반 전에 불교 웹사이트 '붓다의 메아리'를 만들어 지금은 방문자가 1만 여명이 넘어섰다. 웹사이트의 중심 취지는 '사람다운 불자, 불자다운 사람'이다. 검색어로 '붓다의 메아리'를 넣어도 사이트를 볼 수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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