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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주류를 달린다]미국 이민변호사협회 워싱턴지부 이정은 회장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1/08 10:37

“이민문제로 고통받는 한인 돕는 것이 내 사명”
이민국 상대로 일하려면 영어소통이 핵심
한국학교협의회 전 회장 이내원씨가 부친

“이민 변호사는 말 그대로 추방 위기에 몰린 이민자를 변호하는 직업이다.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주민을 미국에서 쫓아내려는 이민국 관리를 상대로 싸워나가야 하는 이민 변호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전미이민변호사협회(AILA) 워싱턴지부 회장인 이정은 변호사는 다섯 살 때 미국에 이민 온 1.5세로 “지역 한인사회에 대한 큰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사회에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아버지(이내원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는 이씨가 어렸을 때부터 “어떤 직업을 택하더라도 한인들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고. 이씨가 어렸을 때는 한인 변호사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웅변’과 ‘발표’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이씨는 “커서 변호사가 돼 아버지와 같은 한인 1세대들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

UVA 로스쿨을 졸업하고 2002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이정은 변호사는 그 즉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3년 AILA에 가입한 이래 이민국 공식 연락출입 대표 변호사(Liason) 등의 보직을 맡았고 2013년부터 2년간 부회장 직을 수행했다. 지난 5월 열린 선거를 통해 워싱턴 지부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 이래, 현재까지 회장 당선자(Chair-Elect)로 활동하고 있다.

통상 이민국은 특정 이민 케이스의 처리기간이 기준 시한을 경과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이를 처리하는 인포패스(InfoPass) 제도를 운영중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면 이민문제 해결소(Washington USCIS Clearinghouse)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변호사는 AILA 가입 이후 문제해결소 연락관을 맡아 워싱턴 이민국 디스트릭트 사무소의 디렉터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 왔다.

“몇년 전 영주권 신청 중이던 한 한인 학생이 해외에서 열리는 경시대회에 참석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발을 동동 구른다는 사실을 아버지를 통해 듣게 됐다. 이민문제 해결소 고위 관리와 면담을 통해 곧바로 허가를 받게 해줬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라는 이 변호사의 회상에 기자는 잠시 혼란을 느꼈다. 절대적인 법치국가인 미국에, 그것도 가장 민감한 이슈인 이민문제에 소위 말하는 ‘연줄’이 통한다는 뜻인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하지만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간곡한 호소와 개개인이 처한 어려움 등을 어필한다면 이민문제 해결소에서도 최대한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이 영어구사와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이 완벽한 이민 변호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정은 변호사는 “특히 이민 변호사는 서류가 아닌 이민문제 해결소 관리나 판사에 대한 직접적인 개별 설득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언어의 장벽이 있는 변호사를 택해 낭패를 보는 일부 한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변호사들의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최신 이민법에 대한 공부가 ‘고객’들의 요구, 본질적으로는 고객들의 삶이 걸린 이민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영주권 신청시 허위경력과 직업을 기입하는 등 작은 ‘위조’만으로도 만약 적발될 경우 지속적인 불이익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미 이민국은 한국에서 직접 영주권 신청자들의 환경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충분한 네트워크와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한인들은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은 변호사는 2016년부터 한인고객들을 위한 상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은 다른 이민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꺼려하는 어려운 케이스들에 집중했지만, 워싱턴 이민변호사 협회장직 취임을 계기로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한인사회를 위한 작업에 뛰어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서 이정은 변호사는 한인사회와 미국주류사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차세대 한인 리더로서 활발한 행보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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