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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찾아, 직업정보 찾아 속속 가입

전문가 그룹 SNS 링크드인(linkedin.com)
소셜 네트워킹 하면서 구인시장 잠재적인 참여
다른 사람 이력 참고해 자신의 경력 개발 가능

구직을 온라인으로 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초창기 온라인 구직은 구직리스트에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가 도입되면서 소셜 네트워킹을 이용한 구직활동이 대중화 되기 시작했다. 이런 온라인 구직에 가장 앞선 사이트가 링크드인(linkedin.com)이다. 링크드인은 단순한 구직 사이트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가 아니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링크드인'을 자녀가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링크드인이 일반인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상장되면서부터다. 전문직 소셜 미디어가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되는 일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2년 시작된 링크드인은 2003년 5월5일 론칭 때만 해도 4500명의 회원뿐이었는데 이제는 200개 나라에서 4억 명에 달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법률가, 기업인 등 전문가그룹의 이력을 소개해주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였는데 현재는 각종 마케팅 솔루션을 비롯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본사는 실리콘밸리에 있지만 미국내에서만 시카고, LA를 비롯해 7곳에 지역사무소가 있고 국제적으로도 도쿄,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22곳에 달한다. 직원수도 상장시 1288명이 현재는 9200명으로 늘었다. 회원도 초당 2명씩 늘고 있다.



링크드인이 페이스북과 다른 점은 소셜 미디어 기능보다는 전문직들이 자신의 경력을 개인 페이지에 올려 놓으면서 온라인 구직이 아닌 온라인 구인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인시장이 열렸다는 의미는 구직시장과 매우 다른 측면이 있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하면서 잠재적인 구인시장에 참여하는 것인데 우선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경력을 살펴보면서 비교하여 경력개발이 가능해진다.

반면 구인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경력이나 재능을 파악하여 필요한 인력을 찾을 수 있는 큰 시장이 열린 것이다.

또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나 단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불만이 있어서 전직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기존의 조직에서 제대로 일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알짜를 조용히 뽑아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구인하는 입장에서, 혹은 헤드헌터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사업 초창기 전문가들의 그룹으로 시작했기에 회원의 80%가 35세 이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하기 위한 대학생과 졸업생들이 참여하면서 회원 구성비가 크게 바뀌고 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들도 링크드인에 가세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왜냐하면 유명인사들의 자서전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가 되고자 하는 고교생의 경우, 공부 이외 특별활동이나 경력 쌓기에 대한 정보를 링크드인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직접 인메일(inMail)을 통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하버드 의대에 재학중인 앨버트 하씨의 링크드인 개인 이력 페이지를 보면, 그가 의대를 2012년부터 다니고 있고 그전에는 LA통합교육구에서 과학교사로 일했으며 2010년에는 티치포아메리카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밑에는 그가 듀크대학에서 생화학과 화학을 공부했고 교직을 위한 크리덴셜을 UCLA익스텐션에서 받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또한 그의 네트워크를 보여줄 수 있는 '커넥션'에는 의대와 관련된 265명이 연결돼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그의 개인 페이지를 본 적이 있는 사람도 바로 알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는 그의 동료와 의대를 희망하는 다른 사람들의 페이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이력서를 바로 PDF로 출력할 수 있어 매번 이력서를 작성할 필요도 없게 된다.

한편 2012년 상장 이후 링크드인은 그 콘텐츠가 비약적으로 폭증했다. 직장(jobs)와 관련된 콘텐츠가 크게 늘어났고 각종 비즈니스 정보가 망라된 펄스(pulse)가 서비스되고 있다.

이외 자회사로 슬라이드셰어닷넷(slideshare.net)과 교육동영상 제공 사이트인 린다닷컴(lynda.com)도 콘텐츠의 한 축으로 응용되고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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