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재정계획] 상속세원을 위한 종신보험

제임스 최/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요즘엔 보험 하나 없는 사람은 드물 정도로 보험은 일반화됐다. 하지만 보험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경우는 드물다. 매달 꼬박꼬박 지출하는 보험료에 대해서는 무덤덤하고 그 속내를 알고자 하면 너무 어려워서 이내 포기한다. 보험용어가 까다로워 약관 해석은 엄두도 안 나고 설명을 들어도 금세 잊고 만다. 이래서는 돈만 내고 활용하지 못하는 애물단지에 불과해진다. '보험과 1촌 맺기'를 통해 꼭 알아야 하지만 잘 모르는 보험의 속내를 들여다보자.

종신보험은 가정 내 주소득원의 유고시 예상되는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유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많은 자산가들은 상속세원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한다. 따라서 사업가나 자산가들의 경우는 유족 보장이라는 측면보다 상속세원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가입금액이 상대적으로 높다. 상속 플랜으로서 종신보험의 유용성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지만 그 허와 실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상속제도는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큰 원칙인 '사유재산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제도이다. 사유재산제가 당대에만 적용된다면 어쩌면 일정 수준을 넘는 수익이나 이윤 추구에 대부분 별 무관심일 것이다. '부의 세대 이전'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만큼 중요한 기제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통해 일정부분을 국가나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것은 아마도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현실에 대한 대가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사실 상속에 대한 대비는 미국인들의 경우 이미 보편화된 지 오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인 사후의 '이벤트'라는 사실에 대해 감성적 거부감이 비교적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상속은 조건이 아닌 기한이다. 다만 불확정 기한일 뿐이므로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종신보험을 통한 준비는 건강한 신체가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50대 중반 이전에는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며 오히려 40대가 적절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내가 거액의 상속세를 낼 만큼 자산이 많은가?, 만약 준비한다면 어느 정도가 적정한 수준일까? 이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이때 주의할 점은 현재의 순자산에서 향후 예상되는 주요 지출항목, 이를테면 자녀 결혼자금이나 본인의 노후자금 등은 여기에 포함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계산 과정을 거친 순자산 규모가 2백만달러이고 본인의 연령이 45세라면 약 40년 후의 명목가치는 약 1920만달러가 된다(연 가치상승률 7% 가정시).

물론 자산 형태에 따라 보다 분석적인 예측이 필요하다. 부동산과 유가증권, 현금성 자산에 따른 분류가 그것이다.

유독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많은 우리 한인들의 실정을 감안하면 거액의 상속세를 위해 부동산을 급처분하거나 물납(금전 이외의 방식으로 조세를 납부하는 것) 과정에서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금융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며, 적정금액은 예상 상속세의 최소 5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상 상속세를 계산하는 과정은 경우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를 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의 가정이라면 당신은 최소 400만 달러 이상의 상속세가 예상된다.

노후 간병기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상속이라는 이벤트는 시간적 여유 없이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그 시점에 일시에 현금자산을 확보하는 것은 자산운용 효과와는 무관한 효용이다. 다만 사망보험금의 규모는 어디까지나 현 시점에서 각종 가정치를 적용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자산의 명목가치 상승률과 갭이 발생할 위험은 있다.

예를 들어 적정 보험금을 100만달러로 책정했는데 자산 증식 결과 200만 달러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경우도 충분히 예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속재정을 위한 보험은 저축성 종신보험이라도 보험성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고려한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는 투자성 변액보험보단 수익률은 높지 않으나 하락장세에서도 최저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유니버설라이프나 상승장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전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인덱스보험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 할수 있다.

▶문의:(213)272-178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