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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칼리지 학생 7명 중 1명만 4년제 대학 편입

6년 내 학사학위 취득 42%뿐
수입 높은 학생 성공률 높아

전국 커뮤니티칼리지 학생 7명 중 1명만이 4년제 대학에 편입해 학사학위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컬럼비아대 사범대 커뮤니티칼리지 리서치센터가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커뮤니티칼리지에 입학한 학생 중 14% 만 대학에 편입한 후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편입에 실패하거나 커뮤니티칼리지에 남아 2년제 대학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준학사 학위를 받는 것이다. 커뮤니티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에 성공적으로 편입하더라도 6년 안에 학사학위를 받는 비율은 42% 수준에 그쳤다.

비교적 자격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커뮤니티칼리지에 입학 후 높은 학점을 취득해 명문대로 편입 인문학사 학위(BA)를 받으려는 학생이 많지만 대부분이 실패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커뮤니티칼리지의 학생의 4년제 대학 편입 비중은 소득수준과 지역의 차이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수입이 높은 학생이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 후 학사학위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전국 저소득층 커뮤니티칼리지 학생 중 36%가 BA를 받았으며 이는 중.고소득층 학생 44%보다 낮은 수치였다.



주마다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대학이 밀집해 있는 메사추세츠주는 편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이 중 보스턴의 벙커힐 커뮤니티칼리지는 11% 수준에 그쳤다. 반면 워싱턴주와 아이오와주는 49%로 높은 편입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오와주는 학사학위를 받은 학생 간의 빈부격차가 가장 적은 주(1%)로 꼽히기도 했다.

캘리포니아.뉴저지.펜실베이니아.버지니아주 등은 커뮤니티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해 BA를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저소득층의 커뮤니티칼리지 학생이 4년제 학사학위를 받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양면성을 보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해당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고소득층 학생들의 성취도가 저소득층 학생보다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커뮤니티칼리지의 4년제 대학 편입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편입생에게도 기존부터 4년제 대학에 입학해 학위를 받은 학생과 동등한 기회를 주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비스 젠킨스 컬럼비아대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현재 커뮤니티칼리지의 대학 편입 시스템에 많은 학생들이 좌절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학교와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하은 인턴기자

jeong.ha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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