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이바노비치 32강행

아나스타샤 세바토바 2-0 완파

호주오픈 테니스

'세르비아의 테니스 여제' 아나 이바노비치(세계랭킹23위)가 호주오픈 3회전에 진출했다.

2008년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이바노비치는 21일 멜번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2회전에서 아나스타샤 세바토바(113위·라트비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이바노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으나 2008년 준우승을 거두고 2014년에도 8강에 진출했다. 이바노비치의 다음 상대는 매디슨 키스(17위·미국)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14전 14패를 당한 장솨이(133위ㆍ중국)은 1회전에서 강호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를 꺾고 바버라 렙첸코(51위·미국)와 만나게 됐다.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 빅토리아 아자렌카(16위·벨라루스)도 2연승으로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현(삼성증권 후원)의 혼합복식 파트너 정싸이싸이(83위·중국)는 2회전에서 조안나 콘타(47위·영국)에 2-0으로 져 탈락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앤디 머리(2위·미국)가 샘 그로스(67위·호주)를 3-0으로 제치고 32강에 진출했다.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15년 등 호주오픈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한 머리는 주앙 소자(33위·포르투갈)와 싸운다.

이밖에 1회전에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을 꺾었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45위·스페인)는 무명의 두디 셀라(87위·이스라엘)에 3-1로 패했다. 한편 정현-정싸이싸이 조는 22일 혼합복식 1회전에서 브루노 수아레스(브라질)-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 조와 맞붙는다.

봉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