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안정적 직업·저축 여유…미국 중산층의 필수조건

주택소유·대학교육
"크게 중요치 않다"

중산층으로 살기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미국 국민 10명 중 9명은 중산층의 필수조건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꼽았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12월 8~13일 18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중산층의 필수 조건으로 안정적인 직업의 유지를 꼽았다.

'저축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86%로 두 번째였다.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여유(돈과 시간)'가 있어야 중산층으로 볼 수 있다는 사람은 45%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52%로 더 많았다.

또 '주택 소유'를 중산층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41%에 그쳐 중산층으로 사는 데 주택 소유가 예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특히 '대학교육'을 받았는지가 중산층을 규정하는 데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30%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와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 간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설문 응답자들이 중산층의 기준으로 '대학교육'을 중요시 하는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특이한 현상으로 지목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지난 2012년 조사 때는 '대학교육'이 중산층의 조건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37%였다.

학력 수준과 중산층 평가 기준의 상관관계에 있어서 응답자 그룹 사이에 뚜렷한 편차가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히스패닉 응답자 가운데 각각 43%, 49%가 대학교육을 중산층의 조건으로 꼽았다. 백인은 22%다.

또 남성(26%)보다는 여성(35%)이 이처럼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 연소득 3만 달러 미만인 응답자(40%)가 7만5000달러 이상인 응답자(22%)보다 대학교육을 중산층의 조건으로 간주하는 비율이 높아 현재 소득이 적을수록 자신의 적은 소득이 학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에 있어서는 민주당원 가운데는 40%가 대학교육을 중산층의 조건이라고 생각해 공화당원(20%)의 두 배에 달했다.

박기수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