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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인업체도 온라인 시장개척 서둘러야

이성연/경제부 차장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 경기의 조짐이 수상하다.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느리지만 꾸준하게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던 경제에 찬바람이 휑 불고 있다.

미국 경기를 점칠 수 있었던 지난 연말 특수를 분석해보니 온라인 판매는 견고함을 보였지만 오프라인은 불안정함을 보이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인터넷과 서비스업 매출이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점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형업체들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채산성이 악화된 미국 내 36개 점포에 대한 폐쇄를 발표했다.



최근 월마트도 전세계 매장 269곳을 문을 닫았다.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온라인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인건비가 상승하고 렌트비가 오르자 회사 측은 온라인 사업에 더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오프라인 매출은 12% 가량 떨어졌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2015년 신장률을 3.7%로 예상했지만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갭(GAP)' 등 의류제품 점포의 판매가 침체돼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인터넷 판매는 9% 늘어난 1050억 달러로 당초 예상치인 6~8%를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인구인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매장을 찾는 소비층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밀레니엄 세대 및 Z세대(10~20세)의 젊은층은 물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고 있어 대량 소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연말 한인타운 소매업체들의 할러데이 매출 성적은 기대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그리 향상된 것도 아니라는 게 업주들의 의견이다.

현재 한인 소매업체는 대형마켓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온라인 판매가 전혀 없다.

앞으로 한인시장 업계도 매출을 늘리려면 온라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유통업계 내 유일하게 남은 희망의 땅에서 점유율 및 매출 확대를 하기 위해서는 한인 업체들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면 사업 활동의 역동성도 함께 따라온다. 전국으로, 전세계로 확장되면서 전세계의 잠재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른 열쇠는 고객과의 상호소통이다. 소비자들은 제품 정보, 가격 등 모든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보하는 스마트 소비자로 탈바꿈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할인 등과 같은 판매 전략으로는 고객화는 물론 충성 고객을 끌어모으기가 어렵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Z세대 등 소비층과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험해 상호소통을 해야 한다. 그게 생존의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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