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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처럼 내 입맛에 맞는 커피 맛 찾는다'

CoffeeCon으로 본 2016 커피 트렌드
스페셜티 커피 일반화 과정
스타벅스도 '작은 숍 무서워'
다양한 커피추출기도 선보여

지난 주말 LA다운타운에 커피 향이 진동했다. 커피향이 흘러나온 곳은 브로드웨이 길에 있는 더 리프(The Reef) 건물. 1년 만에 커피페스티벌 커피콘(CoffeCon)이 지난달 30일 다시 LA를 찾았다.

행사장에는 와블러 커피로스팅(Warbler coffee roasting), 피에르(Pierre), 클래치커피(Klatch Coffee), 데미타스(Demitasse), 그라운드워크(Groundwork), 카페시토오개니코(Cafecito Organico), ICT(Intercontinental Coffee Trading), 피츠커피&티(Peet's Coffee&Tea), 포르토라 커피랩(Portola Coffee Lab) 등 50여 유명 커피 관련 업체들이 참여했고 커피 매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올해 가장 많이 눈에 띈 것은 핸드드립으로 선보이는 스페셜티 커피. 로스팅 업체의 상당수가 에스프레소 머신 대신 핸드드리퍼를 가지고 와 커피를 추출했다. 또한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매니아층을 위한 다양한 커피 추출기도 선을 보였다.

스페셜티 커피가 대세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의 강배전 에스프레소가 장악한 커피 시장. 하지만 추세가 바뀌고 있다. 로스팅 커피업체 대부분이 핸드드립기를 가지고 커피를 뽑아냈다. 진한 커피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너무 옅을 수 있는 맛. 하지만 관람객들은 그 부드럽고 독특한 맛에 열광한다.

이번 행사에는 힐링커피로스터와 'LaB 커피&로스터스' 등 한인 로스팅 업체도 두 곳 참석했다. 힐링커피로스터의 오미란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가 일반화 쪽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스타벅스도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작은 숍들을 무서워한다. 사람들이 커피 맛을 제대로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제 시작단계일 뿐이다. 한국의 경우 커피를 마시는 70%가 스페셜티 커피를 인지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은 아직 35%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셜티 커피가 커피 시장의 큰 흐름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콜드브루(Cold Brewㆍ찬물로 우려내는 방식)커피도 여러 곳에서 선보였다. 아예 상품화한 '포토 스트롱 커피(Forto Strong Coffee)'는 에너지 드링크처럼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커피 제품을 소개했다.

언제 어디서나 프레시하게 마신다

이번 행사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해 캡슐형 커피머신, 핸드드리퍼, 프렌치프레스, 에어로프레스, 터키시 등 다양한 커피 추출기구들과 방법도 소개됐다. 특히 휴대용 추출기구들이 여러개 소개됐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커피를 프레시하게 먹겠다는 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들이다.

이 중 하나는 올인원 커피메이커인 빈스코프의 '카플라노(Cafflano)'. 한국에서 개발된 이 기기는 원두 그라인딩, 추출, 텀플러가 하나로 합쳐져 있어 신선한 커피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등산 등 야외활동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호스트 쇼에서 '스마트 레벨상'을, 뉴욕커피페스티벌에서는'가장 혁신적인 제품(Most Innovative Product)'상을 수상했다.

침출시킨 커피를 압력으로 뽑아내는 에어로프레스(AeroPress)도 커피 매니아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에어로프레스는 원두의 입자크기, 침출시간, 물의 온도, 누르는 시간 드에 따라 에스프레소에서 드립커피의 느낌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전전문브랜드 OXO는 최적의커피 물 온도를 맞춰주고 물을 커피에 골고루 뿌려주는 등 핸드드립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바리스타 브레인 커피 메이커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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