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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에도 수퍼보울 열기 '후끈'

주점·식당, 응원객들도 만원
예약 꽉 차 입장 못하기도

'창과 방패'의 대결로 화제가 된 50회 수퍼보울 열기가 LA한인타운까지 불어 닥쳤다.

7일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짠물 수비로 유명한 덴버 브롱코스의 경기가 시작되면서 타운 곳곳의 대형스크린이 마련된 주점 및 식당에서는 세기의 스포츠 행사인 수퍼보울을 보려는 한인들로 만석을 이뤘다.

웨스턴가의 목마르종에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각자가 응원하는 팀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을 쏟아냈다. 목마르종의 제임스 안 대표는 "바비큐 위주로 수퍼보울 특별 메뉴를 마련하고 예약을 받은 결과 단체 손님들이 몰리면서 조기 완료됐다"면서 "뒤늦게 찾은 손님들은 예약이 취소된 경우에 한해 입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6가의 난다랑 관계자도 "특별 메뉴를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오후 2시 이전부터 손님들이 몰려와 120여 좌석 규모의 홀을 꽉 메웠다"고 말했다.



타운 인근 파크 라브레아에 거주하는 마이크 김씨는 "날씨도 덥고해서 친구 가족들과 시원한 음료도 마시면서 수퍼보울을 보려고 함께 나왔다"면서 "개인적으로 페이튼 매닝의 브롱코스를 좋아하지만 가족들은 첫 우승을 노리는 팬서스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타운은 85도를 육박하는 날씨와 수퍼보울 경기 탓에 경기 중계가 되는 몇몇 음식점들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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