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북한 로켓 발사…워싱턴 한인사회 우려 높아져

워싱턴 민주평통 규탄성명 발표
성명문 미국 연방의회 전달 예정

지난 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미국정부와 UN안전보장이사회가 초강경 대북 대응책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워싱턴 한인사회도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회장 황원균)는 8일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로켓발사를 규탄했다. 애난데일 펠리스 연회장에서 열린 규탄성명 낭독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핀주평통 황원균 회장 및 평통 소속 안보단체장들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고 UN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한반도 비핵화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한국군과 국회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고 이에 따른 테러방지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한 “김정은 체제의 도발을 관대하게 대처하지 말고 엄중하고 확실한 국제적 제지를 책정해 국제사회의 입장을 확고히 알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워싱턴 민주평통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사드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황원균 회장은 “오늘 발표한 규탄 성명서는 워싱턴 민주평통 자문회의 118명 회원 일동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한 전체적 의지”라며 “지난 북핵 4차실험 당시 발표했던 성명문처럼 이번 것 역시 연방 상하원 의원들 전원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원균 회장과 임원진은 이날 방문한 연방 상원의회 팀 케인 의원사무실 소속 조 몬타노 보좌관과 마크 워너 의원사무실 소속 안 판 보좌관에게 규탄 성명서를 전달하며 “강력한 대북제재 법안 실시”를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평통 소속 한인단체장 20여명이 함께 참석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한미자유연맹 강필원 총재는 “이번만큼은 실질적인 대북제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동부재향군인회 이병희 회장은 “외교적, 정치적 합의는 더 이상 무용하다”면서 “사드 배치 등 군사적 대응만이 한반도 안정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는 한인 안보단체장들 뿐만 아닌 일반 한인들에게도 큰 반향을 자아내고 있다. 국제사회의 초강경 대응책 마련이 예고되면서 한인들은 북한 로켓개발에 대한 우려심과 함께 북한제재로 인한 변화기대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릴랜드 락빌에 거주하는 장영석(38)씨는 “해마다 발전하는 북한 로켓 기술이 미국에까지 도달하면, 결국 미국과 북한에 전쟁이라도 벌어지는 것이 아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폴스처치에 사는 데이비드 박(43)씨는 “지금까지의 미적지근한 대응 때문에 핵폭탄에 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도 개발될 듯 싶다”면서 "중국과 대결할 각오로 한미일 공조에 매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사는 김상진(39)씨는 "북한의 로켓기술이 놀랍다. 결국 통일이 되면 한국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지 않겠냐"면서도 "주민들의 경제상황과 정반대로 가는 군사력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