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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충돌 방지 '강정호법 논의'…지난해 테하다 등 부상, 선수노조와 협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 루벤 테하다(27·뉴욕 메츠)의 부상을 일으킨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한 거친 태클'이 또다시 논의된다.

ESPN은 8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루 충돌 방지에 대해 선수 노조와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펜실베이니아주의 PNC 파크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 1회초 수비때 병살을 시도하다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고의적인 와일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컵스의 1루주자 코글란은 강정호가 공을 1루에 던질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강하게 슬라이딩 했다.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왼쪽 무릎을 정통으로 받힌 강정호는 쓰러진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또 메츠의 유격수 루벤 테하다는 11월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서 체이스 어틀리의 발에 걸리며 오른쪽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강정호-테하다 모두 야수의 송구를 방해하려는 고의적 의도가 담긴 거친 태클에 시즌을 접고말았다.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루에서 주자와 야수의 충돌이 큰 부상을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느꼈다"며 "논의가 잠시 멈췄지만 2루 충돌을 방지하려는 규정 도입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는 병살타를 막기위해 베이스가 아니라 야수의 몸을 향해 다리를 드는 슬라이딩이 '당연한 플레이'로 용인됐다. 강정호가 부상을 당했을 때 피츠버그 동료 닐 워커(현 뉴욕 메츠)가 "우린 학교에서 베이스 앞에서 강하게 슬라이딩 하라고 배웠다. 코글란의 플레이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빅리그 선수 노조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에 공감하며 더블 플레이를 막고자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기본'만큼은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리그 사무국은 '위험을 용인하는 야구의 재미'와 '선수 보호'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ESPN은 "2016년 시즌 개막전까지는 2루 충돌 방지 규정이 생길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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