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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트럼프 뉴햄프셔 완승

민주·공화당 예비선거 '돌풍'
양당 체제 아웃사이더들의 승리
유권자들 기득권 정치에 반란표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연방상원의원과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공화당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완승을 거뒀다. 이날 TV 방송들은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들의 표 차이가 많이 나자 개표가 10%도 진행되지 않은 밤 9시 전후로 승자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에 이어 민주.공화 양당의 2016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9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밤 10시 현재 40% 정도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9%의 지지를 얻으며 38%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무려 2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눌렀다. 출구조사 결과 29세 미만 유권자와 무소속 유권자의 90% 여성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샌더스 의원에게 표를 던졌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여성 득표에서도 샌더스 상원의원에게 밀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뽑자는 선거 캠페인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다수의 현직 연방 상.하원의원 등 기득권 정계의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앞으로 모든 인력과 방법을 동원해 샌더스 의원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승리 연설을 통해 "뉴햄프셔 유권자들은 미국에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국민건강보험 제공 공립대 입학금 면제 최저임금 인상 등 그의 주요 공약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공화당 측에서도 정치 아웃사이더인 트럼프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이날 밤 10시 현재 트럼프는 34%의 표를 얻어 존 케이식(16%) 테드 크루즈(12%) 젭 부시(11%) 마코 루비오(11%) 크리스 크리스티(8%) 등을 제압했다.

트럼프 후보는 승리 연설에서 "외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군사력을 더 강화해 미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며 반이민 공약 등을 계속 제시했다.

이날 승리 연설을 통해 비록 양당에서 샌더스와 트럼프 후보가 각각 기득권 정계에 맞서고 있지만 서로의 공약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났다.

한편 이날 예비선거에서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 주지사가 2위를 차지하면서 선거운동에 큰 힘을 얻었다. 아이오와주 당원대회 뒤 트럼프.크루즈.루비오 3파전으로 압축됐던 공화당 선거전에 케이식 후보도 가담해 4파전 양상이 전개되게 됐다.

양당은 오는 20일과 23.27일 네바다주 당원대회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 등을 거친 뒤 3월 1일 14주에서 예비선거를 치르는 '수퍼 화요일'로 내달린다.

김종훈 기자

kim.jongh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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