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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레이엄 아들 프랭클린 목사 조지아 주청사에서 대규모 기도집회

‘세기의 설교가’ 빌리 그레이엄의 첫째 아들이자 보수적인 복음주의자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10일 조지아 주청사 앞에서 대규모 기도집회를 열었다.

그레이엄 목사의 지지자 3000여명은 이날 주청사 앞 광장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설교를 경청했다. 올해 대선을 맞아 ‘디시전 아메리카 2016’라는 이름의 전국 순회 운동을 벌이고 있는 그레이엄 목사는 설교에서 동성애, 트랜스젠더 등 “성적 타락”을 비난하고 공공장소와 정부에 기독교적 전통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 나라가 영적으로, 인종간 관계에 있어,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큰 문제를 안고있다는 사실에 동감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는 낙태 합법화, 동성결혼 합법화, 물질만능주의, 인종차별 등 국가적인 죄악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특히 성소수자 문제를 강조했다.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공공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부도덕”한 일이라며 “남자들과 잠재적 범죄자들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주의회장에서는 이른바 ‘종교적 자유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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