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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 엉망, 앉기도 힘든 변기…디트로이트 학부모들도 화났다

교사들 병가 시위 동참
10일 자녀 학교 안보내

열악한 학교 시설과 교육 환경을 견디다 못해 교사들이 병가를 내며 항의 시위를 벌이자 학부모들도 이에 동조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병가 결석 시위를 벌였다.

USA투데이는 1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육구의 일부 학부모들이 이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지역의 한 교회에 모여 대체 수업을 진행하는 '프리덤 스쿨' 행사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학부모 그룹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디트로이트 교육구 예산 삭감으로 교육과정에서 사라진 아트, 흑인 역사, 음악, 체육 등을 공부했다. 은퇴 교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이벤트를 기획한 학부모 라메시아 챔피온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여러 학교의 학부모들이 모임을 갖고 이제는 학부모들도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교실에서 빈대와 바퀴벌레가 나오고 뚫린 구멍으로 쥐가 드나드는 상황을 더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공립학교 현황을 집중 보도한 CNN방송에 따르면, 어떤 학교는 지붕에서 비가 새 체육관 나무 바닥이 엉망이 되자 바닥을 모두 들어낸 채 몇 개월이 지나도록 방치돼 있었고 어떤 학교는 고장 난 식수대에서 밤새 물이 흘러내려 복도에 물이 흥건하게 고였고, 어떤 학교는 화장실 변기가 너무 낡아서 앉을 수 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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