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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하면 금리인상 속도 늦출 수도"

옐런 의장, 청문회서 밝혀
3월 인상 가능성 낮아져
내달 발표 경제지표가 관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성장이 지금처럼 부진할 경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10일 열린 연방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국내 요인과 해외 요인이 모두 미국 경제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고용시장의 개선과 임금상승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계 소비지출 증가와 이로 인한 물가인상도 궁극적으로 달성될 것"이라며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기존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하지만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으며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7년간의 '제로금리 시대'를 끝내고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연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안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4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 글로벌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올해 금리 인상이 6월부터 많아야 2차례 정도만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옐런 의장은 특히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 둔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등 해외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의장의 이날 발언을 사실상 3월 금리인상은 힘들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기간에 해외 요인들이 개선될 가능성은 매우 낮고 국내 요인에 따른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높지 않기 때문.

연준 금리인상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물가인상률이 목표치인 2%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원유 가격 하락과 달러화 강세로 단기간에 물가인상률이 크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다음 회의는 3월 15~16일 열리며 이에 앞서 3월 초 실업률 물가인상률 등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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