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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동상 오렌지 작업복으로 바꾼다

도산기념사업회 안건 가결
홍명기회장 매칭펀드 약속
"안수산 여사의 유지 반영"

리버사이드 시민광장에 설치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양복입은 모습의 동상이 오렌지를 수확하는 작업복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는 11일 리버사이드 소재 한국회관에서 17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제1차기념사업회 총회'를 열고 도산 동상 교체를 포함한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홍명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도산 동상건립 15주년을 맞아 도산동상 교체와 추후 기념관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사들의 단합된 모습과 헌신적 참여를 부탁했다.

2001년 리버사이드 시민광장에 세워진 도산 동상(당시 제작비 40만달러)은 존경의 의미로 정장 차림으로 제작됐으나 이를 도산이 오렌지를 따는 모습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안수산 여사에 따르면 도산은 오렌지를 정성껏 따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말씀하시며 한인 농장 근로자들에게 정직ㆍ근면ㆍ애국을 고취시켰기에 후세들에게 교육적 측면에서 오렌지 따는 동상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피력해왔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나도 안수산 여사와 생각이 같다"며 "가능한 1~2년 안에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비용 50만달러의 절반을 매칭펀드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 나머지는 한국보훈처, 재외동포재단과 일반 모금으로 비용을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잔 서 사무총장은 이날 '도산동상제막 15주년 비전사업추진안'을 주요 안건으로 제시했으며 동의와 재청을 거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외 통과된 주요 내용은 ▶독립운동의 산실인 만큼 위치에 걸맞는 동상을 세운다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기존동상은 폐기치 말고 기금을 받고 LA나 타주에 교육용으로 보낸다 ▶모든 기금후원자의 이름을 금액에 차이 없이 똑같이 새겨넣는다 ▶늦은 시간에도 볼 수 있도록 야간조명을 설치한다 등이다.

아울러 광복 71주년 및 도산동상 제막 15주년 연례 기념식을 8월13일 열기로 했다.

황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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