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화려하고 신명나는 베트남·스코틀랜드 전통 축제

텟 페스티벌
6만명 운집…먹거리·풍물 가득
국수먹기 등 각종 경연 볼거리
스콧 페스티벌
백파이프·셀틱댄스 라이브 공연
남녀 힘겨루는 하이랜드 대회도

오렌지카운티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주민이 모여사는 곳이다.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베트남계와 스코틀랜드계 커뮤니티의 축제를 소개한다.

▶텟 페스티벌(Tet Festival)

베트남 커뮤니티가 설날(음력 1월 1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는 축제인 '텟 페스티벌'은 OC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다. 비영리단체인 남가주베트남학생회(UVSA) 주최로 오늘(12일) 오후 4시 코스타메사 OC페어&이벤트 센터(88 Fair Dr.)에서 개막하는 이 행사는 매년 6만여 관람객이 운집하는 남가주 최대 규모 베트남 커뮤니티 행사다. 수백 개의 부스에서는 베트남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미스 베트남 및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베트남 국수 및 샌드위치 먹기 대회, 꽃꽂이 대회, 단편영화 콘테스트 등 흥미진진한 경연대회가 열린다.

베트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자춤을 비롯해 베트남 왕족 행사, 전통 결혼식, 전통 마을도 구경거리다. 놀이기구, 아케이드 게임, 라이브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방문객은 입장권으로 아시아 국가 항공권 경품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축제 시간은 오늘 오후 4시~11시, 내일 오전 11시~오후 11시, 14일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다. 입장료는 온라인(tetfestival.org/visitor-info)을 통해 구매할 경우 1일 패스가 6달러, 3일 패스 14달러이며 현장에서는 1일 패스만 6달러에 판매한다. 2세 이하는 무료다. 주차비는 8달러 균일가가 적용된다.

행사기간 동안 웨스트민스터의 프리덤 파크(14180 All American Way)와 행사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47, 55, 71번 버스 노선을 이용할 경우 버스 패스를 보여주면 행사 입장료에서 2달러를 깎아준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tetfestival.org)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스콧 페스티벌(Scots Festival)

OC의 대표적 스코틀랜드 축제인 '제23회 스콧 페스티벌'이 내일(13일)과 14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롱비치의 퀸 메리호(1126 Queens Highway)에서 펼쳐진다.

친숙한 백파이프 마칭밴드의 행진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선 라이브 셀틱 및 록 음악, 하이랜드 댄스 공연 등 스코틀랜드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백파이프 밴드를 비롯해 드럼밴드, 다트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또한 통나무 던지기, 바위 옮기기, 돌 던지기 등 스코틀랜드판 천하장사 대회인 하이랜드 경기가 함께 열려 남녀 참가자들이 힘 겨루기에 나선다.

행사장에 마련된 50여 개의 부스에서는 스코틀랜드 전통음식인 해기스를 비롯해 소시지,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전통 공예품 및 장신구 등도 선보인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의 스코티시 위스키와 생맥주 시음권도 각각 18달러, 12달러에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입장료는 온라인 구매시 성인 19달러, 4~11세 10달러이며 행사장 구매시 성인 22달러, 4~11세 13달러다. 4세 미만은 무료다. 모든 입장료엔 퀸 메리호 입장료가 포함된다. 성인 1명과 어린이 1명을 패키지로 묶은 VIP티켓을 27달러(현장 구매시 33달러)에 구매하면 VIP라운지를 이용하고 음료수 두 잔을 즐길 수 있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queenmary.com/events/scotsfestival)를 참고하면 된다.

박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