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일본 증시 '검은 금요일'…일본 증시 5%나 떨어져

"금융위기 전조 보인다"
12일 뉴욕 증시는 급반등

일본과 한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 촉발된 증시 폭락사태가 일본에 이어 한국으로까지 번져가는 모습이다.

12일 닛케이225지수는 4.8% 내린 1만4952.61로 장을 마감하며 끝내 1만5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1만5000선이 붕괴된 건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 지수도 5.43% 밀린 1196.28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9일에도 5% 가량 폭락했었다.

한국 증시도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한국 증시는 코스닥이 12일 오전 11시54분 8.17% 폭락한 594.75까지 떨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등 공포에 휩싸였다. 코스닥은 거래 재개 이후 회복돼 6.06% 하락한 608.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1.41% 내린 끝에 1835.28로 마감했다.

한국과 일본의 이같은 불안한 금융시장은 즉각 아시아 각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홍콩H지수도 1.99% 급락하면서 7505.37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들어가면서 전문가들은 '아직 금융위기는 아니다' '이미 금융위기 전조를 보이고 있다'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가와 중국은 더 이상 이슈가 아니다. 문제는 도이체방크를 비롯한 은행 신용경색 사태로 인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은 제2의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세계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진 가운데 12일 뉴욕 증시는 급반등했다. 7년여 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유가와 은행주의 반등에 힘입어 1.5% 넘게 급등했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1.95%) 오른 1864.7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13.66포인트(2%) 급등한 1만5973.74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70.67포인트(1.66%) 오른 4337.5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베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 BOJ가 조만간 추가 완화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월 중순까지 예정된 회의가 없지만 상황이 심각해진 만큼 조치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국제 사회의 공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하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각국의) 정책 공조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