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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7곳 교재 톱10…'정치 철학 사상' 부문 많아

미국 대학 수업 필수 도서 현황

최근 비영리 단체인 오픈실러버스프로젝트(opensyllabusproject.org)가 흥미로운 자료를 공개했다. 미국 대학수업에서 최근 10년간 사용된 책이름을 수집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프로젝트에 의하면 하버드대학 역사분야에서는 총 2544가지의 책을 수업에 사용했다. 그중 6과목에서 자본론(Capital, 칼 마르크스)을 썼다는 것을 알 수도 있다. 칼리지보드에서 SAT를 대비해서 꼭 읽어야할 책 100권을 공개한 적이 있다. 미국 대학에서 많이 읽는 책을 알아보자.

오픈실러버스프로젝트는 총 100만개 코스의 교재를 분석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주교재와 부교재 구분이 없다는 점. 대개의 책은 교수들이 이번 수업에 꼭 읽어야 한다고 지정한 책들이다. 그래서 미국 학부생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무슨 생각을 할 것이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도 있다. 거의 100만 강좌에 달했지만 가장 많이 읽으라고 지정된 책은 글쓰기를 위한 '엘리먼츠오브스타일'(The Elements of Style)이다. 3934건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플라톤의 공화국(Republic)이 3573건,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Communist Manifesto)이 3189건이었다. 대학 교재로는 캠벨의 생물학이 1500페이지에 달했지만 305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이 문학작품으로 가장 높은 5위(2710건)이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토마스 홉스의 철학서 '리바이어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 밝혀졌다.

이외 100위권에 들어 있는 책을 살펴보면, 마틴 루터킹 목사의 '버밍행 감옥으로부터의 편지', 존 스튜어트 밀턴의 '자유', 존 밀턴의 '실락원',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샤르트르의 '실존주의',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영부인 바버러 부시의 '백악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이 1016건으로 100위를 차지했다.

한인 학생들도 선망하는 아이비리그 7개 대학에서 많이 선택되는 책들도 찾아볼 수 있다. 8개 아이비대학중 다트머스를 제외한 7개 대학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 10권중에 '엘리먼츠오브스타일' 이외에 9권이 정치철학·사상과 관련돼 있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또다른 면모를 알 수 있다. 표 참조> 전체 대학 순위 톱10에는 들어있지 않는 책들로는 '문명의 충돌', '미국의 민주주의', '정의론', '협동의 진화'이 있었다.



하버드가 지난 10년간 추천한 책은 총 1만9148종이다. 이중 문사철로 불리우는 인문학은 총 3439종이었다. 전체 대학이 추천하는 책은 총 93만3635종이고 아이비 7개대학 추천은 총 6만4094종이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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