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민은 "샌더스가 좋아요"
페이스북 유저 35% "버니"
트럼프 18%·힐러리 12%
여론조사전문웹사이트 '538(FiveThirtyEigh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페이스북 유저들이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에게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35,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18%였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1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결과가 득표율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샌더스와 트럼프를 위해 움직일 적극 지지층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와 트럼프가 유독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것은 이들 후보들이 대선 운동에 소셜미디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선후보 중 가장 많은 600만여 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자랑하는 트럼프는 일찌감치 트위터를 전달 통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뉴욕타임스 구독자보다 내 트위터 팔로워가 더 많다"고 자랑한다.
가주 페이스북 유저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이슈는 경제, 동성결혼, 힐러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국무부 이메일 논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선판에서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럼프와 샌더스가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압승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컨설턴트가 12일 공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2월10~11일, 공화 710명·민주 811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17%를 얻은 2위 주자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을 2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기관의 직전 여론조사(2월3~7일)에서는 트럼프가 38%, 크루즈가 1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 신경외과 의사출신 벤 카슨과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각각 10%를 기록했고,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8%,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4%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46%의 지지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지만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이 39%로 상승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50%, 37%로 격차가 13%포인트였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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