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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센터 '주방 약속' 웨슨 시의장 묵묵부답

하루 1500여 명 이용
"식사 못하신 분 대접"
센터측 "언질이라도"

허브 웨슨 LA시의장(10지구 시의원)의 한인사회에 대한 약속이행 여부가 이슈화될 전망이다.

웨슨 시의장은 1년 전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박형만.이하 노인센터) 방문 당시 현장에서 노인센터 내 주방시설 설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1년이 넘은 지금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노인센터 측의 설명이다.

노인센터 측은 작년 1월 12일 웨슨 시의장이 노인센터를 방문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주방시설 설치 약속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노인센터에 대한 웨슨 시의장의 지속적인 지원과 도움에 감사하면서 그가 1년 전 노인센터를 방문했을 때의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웨슨 시의장 사무실에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노인센터 측은 밝혔다. 웨슨 시의장은 1년 전 노인센터를 방문해 직접 시설을 둘러보고 2층 강당과 사무실에 맞붙은 작은 공간에 식당을 운영하고 싶다는 노인센터 측의 요청에 현장에서 바로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노인센터 측은 현재 하루 1500명 정도가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로 식사를 제공할 시설까지 갖추면 노인센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센터 측은 이미 설계 도면과 운영계획서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박관일 노인센터 사무국장은 "현재 노인센터 프로그램에 나오는 어르신 중에는 식사도 못한 채 나오거나 버스 시간이 어중간해 점심 끼니를 건너뛰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웨슨 시의장이 바쁜 것은 알지만 언제쯤 약속을 지켜줄 수 있는지 향후 일정에 대해 언질이라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이종임(86) 할머니는 "오전 시간 프로그램을 들으려면 버스 시간 때문에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나온다"고 말하고 "수업이 끝난 뒤 점심을 사먹기도 부담되고 집에 가서 먹자니 너무 허기지는데 노인센터에서 점심을 제공한다면 정말 편하고 좋을 것 같다"며 하루라도 빨리 주방시설이 마련돼 따듯한 점심을 먹었으며 좋겠다고 소원했다.

노인센터 측은 주방시설이 마련되면 하루 최소 300인분 정도의 점심 식사를 센터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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