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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휙휙' 날치기 떳다…자전거 이용 여성 핸드백 노려

LA한인타운에서 최근 날치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버몬트 애비뉴와 8가 인근에서 30대 한인 여성 이모씨를 타겟으로 한 날치기 범죄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다운타운에서 금목걸이를 노린 날치기 피해도 있었다. 특히 날치기범들은 대낮, 행인들도 많은 곳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등 범죄수법이 나날이 대범해지고 있다.

이모씨는 오후 3시쯤 버몬트 애비뉴를 따라 8가 방면으로 가던 중 뒤에서 1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라티노 2명이 자전거를 탄 채 갑자기 지나쳐갔다. 이들은 이씨가 메고 있던 가방을 뺏으려 했으나 실패한 뒤 바로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이씨는 "가방이 무겁고 끈이 두꺼워 뺏기지는 않았는데 깜짝 놀랐고 며칠이 지난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린다"면서 "대낮이고 사람들도 많아 안심하고 길을 걷고 있었던 터라 더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은 쇼핑몰과 다운타운에는 여성들을 상대로 한 금목걸이, 반지, 명품 핸드백 등 고가의 장신구들과 스마트폰 등을 타겟으로 날치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날치기범들은 2명 이상이 몰려다니며 길을 물어보는 척 접근해 주의를 돌린 뒤 물건을 훔쳐 달아난다. 또한 창문을 열고 운전하는 차량들이 잠시 멈추는 틈을 노려 조수석 등에 놓인 물건들을 훔치는 경우도 적지않다.

LA경찰국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날치기 범죄가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수법도 대담해진다. 여러 명이 함께 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범죄자들은 장소에 익숙하고 사전에 주위를 살펴보며 범행 대상을 미리 점찍어두므로 고가의 물건들은 잘 드러나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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