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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 "앳~취 콜록콜록"

감기·앨러지 극성
병원마다 환자 2배

최근 겨울 같지 않은 무더위와 함께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남가주에 앨러지와 감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가 막히고 눈이 시면서 눈물이 나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겨울은 앨러지 환자에게는 휴식기였다. 하지만, 올해는 2주 전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나무와 잔디 등 각종 식물의 꽃가루가 일찍부터 날리면서 앨러지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기온이 오르기 전에는 또 비가 내렸기 때문에 식물들이 성장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다.

가정의학 및 내과 전문의들은 "꽃가루는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수마일 떨어진 곳까지도 이동하게 된다"면서 "공기 중에 떠있거나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 앨러지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앨러지 증상에는 가려움증과 눈 충혈 등의 증상도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앨러지 증상이 있는 사람은 창문을 닫고, 이른 아침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앨러지는 감기나 독감과 혼돈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피부나 눈이 가렵거나 맑은 콧물이 흐르고 귀가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앨러지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기온이 다시 내려가면 앨러지 증상이나 환자도 다시 줄어들게 된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감기는 콧물과 기침, 몸살 기운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타운 내 내과와 소아과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의 환자가 몰리고 있다.

김지현씨는 "올해 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가 걸렸는데 지금까지 낫지를 않는다"며 "몸살 기운도 있는데 좋아지질 않아 항상 피곤하고 늘어져 회사와 집에서 거의 늘어져 있는 편"이라고 호소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부모와 아이들이 서로 감기를 주고 받으며 악화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직장인은 회사에서 감기를 옮아 가정으로 전달하는 경우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한인타운 내 직장에서는 감기 때문에 동료 직원이 하루 최소 1~2명은 결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경근씨는 "감기 걸린 큰 아이를 돌보다 옮았는데 이제는 아내하고 작은 아이가 기침, 목감기 증세가 보인다"면서 "주변에도 가족 간에, 직장 동료 간에 감기를 주고 받아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케네스 김 가정 및 노인 주치의는 "노약자의 경우 지금같이 온도 변화가 심할 때 감기나 폐렴에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외출 뒤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물을 많이 마시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병일·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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