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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가치투자와 장기투자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 해야
재산모아 부자가 될 수 있는 첫 걸음

남성들이여, 잠시 잘나가던 왕년(?)의 싱글로 돌아가 보자. 당신에게 선택을 할 수 있는 두 명의 신붓감이 있다. 첫 번째 여성은 얼굴과 몸매는 볼품이 없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수백억이다. 두 번째 여성은 가진 재산은 없으나 명문대 출신에 빼어난 미모, 거기에 S라인의 몸매까지 그야말로 꿈에서나 그리던 환상 속의 여인이다.

당신은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외모가 밥 먹여주느냐'며 돈 많은 첫 번째 여성을 선택하겠는가 아니면 '돈이야 벌면 되지'라며 남성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수 있는 두 번째 절세미인을 선택해 살아가겠는가, 여성들이라면 남성보단 현실지향적 성향이 짙기 때문에 아마 대다수가 돈 많은 배우자감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소유욕과 우월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들이라면 그리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러나 경제적 능력이 있는 남성이라면 어쩌면 두 번째 여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돈이 많은 첫 번째 여성에 대한 선택을 '가치(Value)투자'라 할 수 있겠고 두 번째 여성은 남성이 평생 공을 들여야 하니 '장기투자'라 하겠다.

실제 삶에 있어서 두 명의 여성과 함께 살 수 있다면 남성에게 있어선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지만 현실에 있어선 그저 남성들의 도둑놈 심보에 불과하다. 하지만, 재산을 모으는 데 있어선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병행해 살아가야 한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엔 두 가지 유명한 일화가 있다. 바로 모나리자와 인디언들 이야기다.

가치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만약 프랑스의 프랑스와 1세가 1540년 당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을 2만 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하지 않고 6%의 복리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120년 뒤인 1960년 당시 가치만 하더라도 1000조 달러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나리자의 그림이 아무리 비싸다 해도 그림의 값이 현재까지도 1000조 달러는 안될 것이란 뜻이다.

가치투자의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결국,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펀드이든 간에 미래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하는 것이 부자의 첫 걸음인 셈이다. 장기투자의 예는 세계에서 비싸기로 소문난 뉴욕 맨해튼을 단돈 24달러에 판 인디언들 이야기다. 인디언들은 1626년 당시 이민자들에게 맨해튼을 24달러에 넘겨줬다. 만약 인디언들이 맨해튼을 판 24달러를 연8%의 수익을 얻는 곳에 투자를 했다면 얼마가 되었을까, 1988년 당시의 기준으로 30조 달러가 되었을 것이란 게 수학자들의 계산이다. 그러나 1988년 당시 맨해튼의 공시지가는 281억 달러로 인디언들이 24달러를 제대로 굴리기만 했다면 현재가치론 맨해튼을 수백 개 사고도 남는 돈을 거머쥐었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이렇듯 장기투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복리셈법의 마술을 만들어 낸다.

이 같은 장기투자는 자녀를 위한 투자에 있어 여실히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녀 나이 14세 때부터 연 2000달러씩 5년간만 세금유예 혜택을 받는 뮤추얼펀드에 투자해 보자. 연10%의 수익률을 가정할 경우 65세가 되면 110만 달러라는 거금을 모을 수 있다.

이 같은 차이는 결국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복리이자의 효과 때문으로 투자기간이 길면 길수록 수익의 극대화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가치투자와 장기투자에 대한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성공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라 하겠다.

가끔 보면 투자는 시작했으나 올바른 투자상품이 아닌 곳에 돈을 굴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개인은퇴연금계좌(IRA)나 SEP IRA, 디파인베네핏플랜(Defined Benefit Plan)등을 수익성이 없는 은행 CD나 손실이 많은 펀드에 잘못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면 은퇴 후에 큰 목돈을 만들 수 있으니 꼼꼼히 챙겨 보기 바란다.

▶문의:(213)272-1780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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